독도 인 더 헤이그
하지환 지음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독도 인 더 헤이그]는 제목부터가 강하게 끌어당기는 소설이다.  

너무나 민감한 독도 분쟁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직 판사이기도 한 저자는 국제 분쟁 재판과정을 실감나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5년에 걸쳐서 완성했다는 말처럼, 역사적인 사료도 방대한 분량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소설로서의 재미도 많다. 

주인공인 도하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 아버지가 남긴 암호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이에 현재 연인인 은성과 옛 연인인 국정원 소속의 서준(희석)이 묘한 삼각구도를 일으킨다. 

그리고 중요한 역사적 사료인 '가락국기' 찾기를 막으려는 일본의 방해도 긴장감을 자아낸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본의 치밀한 공작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정부와 소송팀은, 

짧은 기한 앞에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고, '가락국기'는 더욱 중요한 사료가 된다. 

이러한 긴장감에 500여 쪽에 달하는 소설을 한달음에 읽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일본의 치밀한 계획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에 화도 났지만. 

양쪽을 주장을 보면서 독도 문제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아무튼, 소설 속에서처럼 독도 문제가 헤이그로 가게 되는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