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이후 - 새로운 정치 문명의 탄생
고원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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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을 청년들의 저항담론이라고 해석한 서론부터 눈에 띄었다. 촛불집회의 현장에서 근대와 민주화 이후, 그리고 미래 새로운 정치문명이 혼재된 모습을 보았다는 저자는, 2017년 촛불시민혁명이 공교롭게도 같은 곳에서 벌어졌던 만민공동회에서 시작된 근대국민국가 건설과 87년 민주화체제가 완성되었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촛불 이후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 문명의 역사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그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도 문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4장에서 저자는 한계에 이르른 서구 선진국들을 따르기보다 새로운 문명의 방향을 제시할 내용과 에너지가 촛불광장 속에 넘쳐난다고 제시하는데, 마치 환단고기를 처음 접했을 때의 뜨거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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