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또박또박 예쁜 글씨 : 초등 저학년용 - 글씨 쓰기가 편해져야 공부가 쉬워진다 하루 10분 또박또박 예쁜 글씨
유성영 지음 / 길벗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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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은이]  유성영 작가님
대치동 악필 교정 마스터.
교육 1번지 대치동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글씨 교정 전문학원 '참바른글씨'의 대표.

대치동의 초등 학부모들은 글씨 학원을 찾는다고 하네요.
전 글씨학원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아~ 이 무지함~~
지은이이신 유성영 선생님의 프롤로그를 읽는데 어쩜 이렇게 딱 저한테 하시는 말씀인지... ^^

"초등학교 1학년 때는 글씨를 잘 써서 상까지 받았는데, 지금은 아예 알아볼 수조차 없어요."

아이가 2학년이 되고 어느 날 노트를 보는데 글씨가 다 이렇게 날아가고..

띄어쓰기는 안 되고..
무엇보다도 걱정이 됐던 건 글씨가 아니었어요.
글씨쓰는 자세가 엉망이더라구요.
연필 잡는 손의 모양부터, 앉은 자세가 틀어져서 아이 목과 허리 건강이 염려될 정도..
손은 또 잘못된 모양으로 어찌나 힘이 들어갔는지
손가락이 너무 아프겠더라구요.

아니, 1학년 땐 안 이랬는데 얘가 왜 이렇게 됐지? 프롤로그의 첫 글귀처럼 가장 먼저 든 생각ㅠㅠ...
어느 새 굳어져 버린 습관이었어요.
그 모습을 2학년 때 발견하고 나름대로 교정을 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었는데
이미 잡혀버린 습관이라 고치기가 쉽지 않았어요.
연필마다 고무 교정기도 다 끼워놓고..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이것저것 실행해 봤는데 말이예요.

그런데 가뭄의 단비같은, 이런 책이 나왔더라구요. 얼마나 반갑던지 말이예요.
책을 보면서 제가 체계적으로 접근을 하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냥 아이에게 하라고 하면 되는게 아니라 바른 글씨 쓰기도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1호처럼 이미 굳어버린 악필은 더더욱 세심하게 알려주고 가르쳐줘야 한다는걸 알았어요.
 
 이 책은 악필에 대해서 먼저 원인을 진단하고 교정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그냥 못 쓴다..글씨가 안 예쁘다가 아니라 왜 우리 아이가 악필이 되는지
어느 부분이 원인이 되는건지 유형별로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요.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서 배우는,,
바르게 앉는 자세와 연필을 바르게 잡는 자세가 자세히 나와 있어요.
예쁜 글씨는 바른 자세에서 나오겠지요.
1호와 같이 책을 보며 다시 연습을 해보는데
바른 자세 유지를 힘들어 하더라구요.
분명히 우리 1호도 학교에서 배웠을텐데
점점 몸이 편한대로,, 자세가 무너지면서 글씨도 서서히 악필로 변해갔을 거란.. ㅠ

이 책은 단계별로 글씨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요.
먼저 운필력을 키우기 위한 선 긋기 연습.
모눈 칸으로 자음부터 차근차근 글씨를 연습.
자음-모음-단어 순으로 단계별로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글자 높이와 크기를 일정하게 맞추어야 하는 문장 쓰기 연습이 이어지구요.
숫자, 영어 문장, 귀여운 손글씨 쓰기에도 지면이 할애되어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일기, 알림장, 편지 쓰기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렇게 알차게 구성이 되었어요.

저는 이 책을 받고, 책의 제목처럼 하루 10분 정도 씩 투자해서 1호와 함께 악필을 교정 중이랍니다.
책을 같이 읽으면서 제가 옆에 꼭 붙어 앉아서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글씨 교정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끼고(집중력,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
어디가 잘못됐는지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책을 보고 스스로 알게 되니 좋더라구요.

이 책으로 차근차근 계속 해 나가려구요.

아이의 글씨때문에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이 책 추천드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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