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조용히! 비룡소의 그림동화 281
모르간 드 카디에 지음, 플로리앙 피제 그림, 이정주 옮김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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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배려와 사랑을 배우는 책.

차분한 채도와 진짜 나무집 같은 질감으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앞면지와 뒷면지에 나와 있는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다.

 

 

프랭클린 씨는 이웃을 좋아하지 않아요.

프랭클린 씨가 좋아하는 것은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거예요.

하지만 이웃은 친구가 많아요.

프랭클린 씨가 소리쳤어요.

"쉿! 조용히!"

 

어느 날 아침 프랭클린 씨는 새소리에 잠에서 깼어요.

새가 노래하러 또 온 거예요!

"쉿, 조용, 조용히!"

헛수고였어요. 새는 계속해서 즐겁게 노래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한밤중에 우지끈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어요.

탁!펑!쿵!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거예요!

 

집이 무너지자 어찌해야 할지 몰랐어요.

다행히도 이웃이 부리나케 찾아왔어요.

 

 

프랭클린 씨는 여전히 조금 툴툴거리지만 전보다는 훨씬 더 행복하답니다.

 

"엄마, 이거 우리 책이야?"

"왜?"

"이 집들도 다 연결해 주고 싶은데 도서관 책이면 안 되잖아."

"괜찮아. 이거 우리가 선물 받은 책이야"

아이는 그렇게 면지에 있는 집들을 다 연결해 주었다.

"엄마, 우리 집이랑 할머니 집이랑도 연결되면 좋겠다."

언제나 빠지지 않는 너의 할머니 이야기.

"엄마, 프랭클린이 화 날만 해.

밤에 시끄럽게 떠들고 그러면 안 되잖아."

그렇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말보다는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을 더 많이 가르치는 것 같다.

마치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담을 쌓고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함께 사는 세상.

지금처럼 예쁜 마음과 배려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으로 살기를 바란다.

-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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