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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ㅣ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 1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과학분야 책들에 대한 편견은 대략 두가지인데
1. 일단 표지 디자인부터 재미없고, 논문같은 인상을 준다
2. 내용은 전문적이고, 온갖 수식이 난무하고, 전문용어 때문에 일반독자 입장에서는
읽기가 겁나고, 두꺼운 페이지에 두번 포기하게 하지만, MID 출판사에 나온 <<멸종: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은 EBS 다큐 프라임에서 방영했던 내용을 수록해서 정말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 딱 좋은 교양과학서이다.
흔히 멸종이라고 하면 어느 특정종이 모두 사라져서 다른 생명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 제목처럼 생명진화의 역사에서 봤을때는 하나의 혹은, 여러개의 종이 끝났다고 해서 해당자리가 비워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지구 생명체들의 역동성을 갖게 해주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 
더군다나 우리 인간이 오늘날 지구의 주인노릇을 하게 된 것도 다섯번에 걸친 대멸종이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은 신석기 혁명 이후의 인간생활 자체가 전체 생태계에 커다란 위협을 주고있는 최상위 포식자 위치에 있는데, 섬뜩한 사실은 대멸종때마다 최상위 포식자들이 예외없이 절멸했다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대멸종이 일어나는 다양한 이유와 가설들, 대멸종의 역사, 그리고 인간에 의해서 자행되고 있는 제 6대멸종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특히, 제4장 인간이 스스로를 멸할까-제6의 멸종장은 대단히 흥미로웠다.
다섯번에 걸친 대멸종은 주로 외부의 충격이나, 맨틀대류의 이동, 화산분화,산소농도 변화에 의한 생태계 격변에 의해서 일어난거라면, 제 6의 멸종은 생태계의 한종에 불과한 인간에 의해서 어
떻게 대멸종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징후와 과연 인간에 의해서 대멸종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전과 어떻게 다르게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쉽고 간결하게 기술했다.
인간 스스로가 저지르고 있는 재6의 대멸종... 지구가 알려주고있는 징후들과 이에 대한 현명한 지혜가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