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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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까지 동양은 서양보다 분명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서양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인가?

 

서구 문명의 성공 Keyword

1.경쟁

중국의 정화는 왕의 명령으로 자신들의 위상을 내보이기 위해 세계를 탐방한다. 그러나 유럽의 향신료 경쟁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었다. 지리적 조건에 의해 잘게 쪼개진 유럽은 보다 더 경쟁적이었다. 이러한 전쟁을 통해 첫째, 군사 기술에 혁신이 일어났다. 둘째, 징세방식이 발전했다. 셋째, 강력한 권력의 부재로 중국에서와 같은 해외 탐험 금지 같은 조치는 내려지지 못한다. 중국문명에서 발생한 경쟁은 변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를 지향하는 것이었다.

2.과학

아랍-오스만 제국의 융성할 당시, 유럽에서는 계몽주의가 발전하며 종교와 과학이 분리 된다. 인쇄기 보급(동양이 먼저 만들었지만 보급이 안 됨)은 궁국적으로 서양의 과학 혁명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이슬람은 종교에 무한한 권한으로 과학 발전이 없었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우수한 천문 기술도 종교의 이름 아래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오스만은 프로이센의 방식을 받아들여 문화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사고의 자유를 허용한다. 서양의 과학의 도입 통해 국방 발전, 군대 양성 국가 발전 기여를 꾀한다. 18세기들어 서양 문물 수용시작하고 19세기에 개혁에 바가를 가하지만 1차세계대전 발발로 과학혁명과 계몽주의에 찬물이 끼얹어지고 그대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3.재산권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영국은 북아메리카로 스페인은 남아메리카로 각각 진출한다. 영국인들은 적극적으로 재산권을 옹호하는 제도를 정착시키고 이러한 결과 흑인들까지 재산으로 간주하고 이들을 철저히 노예로 전락시킨다. 반면 남아메리카에서는 이주자들이 대부분 남성 위주였고 그 결과 많은 혼혈 인종들이 탄생하여 인종 차별은 북아메리카에서보다 덜 했다. 영국의 식민지배가 혹독해 질수록 미국인들은 이에 대항하여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여야 했고 워싱턴이 그런 일을 해냈다. 남아메리카의 워싱턴 볼리바르는 그러한 일을 하는데 실패하고 만다. 실패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남아메리카는 민주적 의사결정 경험이 없었다. 2. 불평등한 재산분배 3. 다양한 인종의 탄생으로 인종간의 분열이 심해졌다.

4.의학

제국주의라고 똑같이 나쁜 것은 아니다. 프랑스의 아프리카 지배는 나름 훌륭한 측면이 있어서 의학의 발달을 통해 그들의 수명을 연장시켰고 한정적이지만 흑인들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하고 실제 프랑스 의회에 진출한 흑인 또한 있었다. 반면 독일의 경우 우생학적 관점으로 누구보다 잔인하게 식민 지배를 펼치고 이를 토대로 전쟁을 펼쳤다. 2차 세계 대전의 패배는 전선을 여러 곳으로 만든 이유도 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던 ‘아리아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자신들에게 호의적이었던 민족들까지 적으로 만들어 버린 이유도 있다.

5.소비

산업 혁명의 원동력은 ‘심유-의류’에 대한 소비에 기인했음. 산업화를 시작한 대부분의 국가는 섬유 사업부터 시작함(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리고 이러한 서양식 의복은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냉전시대의 동유럽 국가들은 다양하게 생겨나는 국민들의 의류에 대한 소비를 맞춰줄 수 없었음. (하이에크) 철의 장막을 무너트린 것은 결국 동구의 젊은이들의 청바지에 대한 욕구이다.

6.직업

개신교의 전파와 함께 프로테스탄트 직업 윤리도 유럽 전역에 퍼졌고 사람들은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유럽의 근로 시간이 줄어드는 추세와 발맞추어 유럽에서 종교(신교도)가 차지하는 비유로 줄어들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개신교가 부흥하고 있는데(우리나라도)이는 (종교)자유시장에서 종교간에 경쟁에 기인한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개신교는 이제 중국으로 퍼져서 중국의 노동 윤리는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 듯하다(비워진 개신교의 자리를 이슬람이 메꿀 수도 있음 - 저자는 이슬람=테러리스트라는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를 서양문명의 위협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현재 서양 문명은 500년 동안 지속되던 우위가 흔들리고 있다. 중동 및 아시아의 각국은 이 여섯 가지 서양 문명의 팩키지를 수입하여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몇 개씩 빠트린 부분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서양 문명을 추월하는데 까지 이르지 못하였다.

그리고 여러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양 문명의 6가지 패키지가 인류 전체의 수준을 향상시킨 것은 분명해 보인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인데 저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서양 중심의 시각은 어쩔 수 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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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 『1984』 원서
조지 오웰 지음 / Signet / 195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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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을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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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 - 서양과 나머지 세계
니얼 퍼거슨 지음, 구세희.김정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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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서양 중심적 시선이 느껴지지만 15세기 이후 서양 문명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였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 세계사를 보는 시각이 넓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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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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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헌팅의 스승이 제자에게 말하듯 알랭 드 보통도 우리에게 말한다.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Ted.com에서 알랭드보통의 강의를 찾아보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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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 10년 후 세계를 움직일 5가지 과학 코드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 살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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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사회 지도층`이 될 비전공자들을 위한 물리학입니다. 하지만 사회의 이슈들을 중심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저처럼 물리 포기자들도 쉽게 읽고 현황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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