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살고 사는 대로 말하라 - 우리는 행동이 아니라 말로만 세상을 바꾸려 들지 않는가?
유진 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만족은 위로 올라가는데 있지 않다. 우리의 만족은 감사하고 베푸는 삶에 있다. 우리의 만족은 자신을 비우신 예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신 삶, 곧 문화를 거슬러 그분께 순종하는 삶을 사는 데 있다.p84

 

이 책의 표지가 참 인상적이다. 지구를 구하려는 슈펴맨복장의 모습. 한숨에 읽어내려간 도전받은 귀한 책이다.

최근 미국 일상 영웅 50(50 EVERYDAY AMERICAN HEROES)’에 선정된 저자 유진 조목사는 6세에 이민을 떠난 한국계 목사로,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 위치한 다문화 교회, 퀘스트교회(QUEST CHURCH)를 개척해서 섬기고 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원 데이스 웨이지스(ONE DAY’S WAGES)’라는 NGO 단체를 이끌고 있다. 원 데이스 웨이지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하루치 임금을 기부하자는, 보통 사람들의 운동이다. 저자는 자신이 먼저 이를 실천하고자 세 자녀를 둔 상황에서 일 년 치 연봉을 기부하는 어려운 삶을 기꺼이 살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것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진정한 제자의 삶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실천한 것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복음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말한다. 복음의 능력이 우리 믿음의 본질이며 복음은 우주와 세상과 그 속의 모든 좋은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이야기, 자신의 아들인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 우리 가운데 살게 하신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 복음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복음이 단지 우리가 구속받고 복 받는 데뿐 아니라 하나님이 온 세상의 회복과 구속과 화해를 추구하시는 데도 중요하다다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이 복음은 우리만을 위한 게 아니며 모두를 위한 좋은 소식이기에 우리가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은 자들, 가난한 자들, 소외된 자들, 잊힌 자들, 버려진 자들과 함께 나눌 때 진정한 제자도가 드러난 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샬롬과 회복과 구속의 이일은 단순하면서도 깊기에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더 많이 듣고 기도하며 분별하며 경청하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우리를 빚으시며 깨드려가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일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불러 맡기신 일에 충성하는 것이다. 열정적으로, 기쁘게, 훌륭하게, 겸손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박수 갈채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를 섬기는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을 언제나 던져보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유진 조목사님의 원 데이스 웨이지스와 같은 사역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말하는 바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대로 충성되게 복음을 증거해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한다.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사실 뿐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사실의 증인으로 하나님이 세상과 인간을 향해 의도하신 샬롬을 추구하는 진정한 정의의 삶을 각자의 영역에서 살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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