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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에너지 레볼루션 - 당신의 미래를 지배할 탈(脫)탄소 경제 전환과 ESG
김기현.천영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서평 하였습니다.
탄소중립, 기후 위기, 친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제대로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그래서 2050에너지레볼루션을 알게 됐을 때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쓴 김기현 님은 석유, 석탄, 광물 등의 에너지 자원 개발 기업과 IT 서비스 업계에서 30년간 일하고 있으며, 전영호 님은 유전/가스전/LNG 사업 투자 및 관리, 운영 등 에너지 프로젝트 및 해외 자원 개발 관련 업무를 국내외에서 25년 이상 수행한 베테랑으로서 에너지에 관련된 현실적이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가독성 있게 써주셨다.
산업혁명 이전까지는 인류와 자연이 공존 관계였다면, 산업혁명을 계기로 인류는 화석에너지를 기반으로 기계와 기술을 발달시켰고, 공존해오던 자연의 영역을 계속 침범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후환경 변화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화석 에너지의 대안으로 청정에너지 개발을 모색해야 함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다만 언제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느냐의 문제일 뿐인 것이다.
인류가 돌을 다 써버렸기에 석기시대가 끝난 것이 아니고 더 나은 기술인 청동기가 등장하면서 석기를 몰아냈듯이 석탄과 석유등 화석연료가 고갈되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이나 저탄소/탈탄소의 원료를 개발하여 공존할 수도 있다고 2050에너지레볼루션은 말한다.
기후 위기로 전 세계는 폭염, 장마, 가뭄, 태풍 등의 재해를 겪고 있으며, 최근에 뚜렷했던 우리나라의 4계절이 없어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거에서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런데 2050에너지레볼루션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기후변화가 식량위기를 촉발하고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사료용 곡물을 빼고 나면 약 45% 수준밖에 안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만약 극단적인 경우에 기후변화로 식량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식량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나라는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으며 기온이 1도씨 상승할 때마다 주요 작물의 생산량은 최대 16%까지 감소한다니 앞으로의 자급률은 더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마트에 가면 언제나 구입할 수 있는 곡물이라서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줄 몰랐는데 책을 읽어 보고 나니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다.
2016년 파리협정 이후 탄소중립은 전 세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2020년 10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2050년까지 탄소 배출 넷제로를 달성하기 실현하겠다고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탄소중립(=탄소제로, =넷제로)
6대 온실가스 중에서 인간 활동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이미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산림 등으로 흡수하며, CCS 기술을 활용하여 제거하는 등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의미임.
즉 최종적으로는 배출하는 양과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을 같게 해서 탄소의 순배출을 없도록 하는 것임.
온실가스중립(=기후중립)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의 모든 배출량을 제로로 한다는 의미임.
즉, 탄소중립보다 더 실천하기 어려운 목표임.
2050에너지레볼루션의 6장 미래의 기회와 준비에서는 넥스트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내용이 나오며 혼돈의 시대에서 기회를 잡기 좋은 유망 사업과 일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와서 어렵다고 미루지 않고 실천할 수 있는 격려를 주고 있다.
2050에너지레볼루션을 읽기 전에는 온난화, 친환경 운동에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면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더 자세히 알고 동참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매력은 4차 산업혁명의 위기 속에서 에너지 변화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므로 2050에너지레볼루션을 읽고 기회를 선점하라는 메시지가 곳곳에 있어서 대학생, 사회 준비생, MZ 세대, 미래의 유망한 기회를 주시하는 사람 등 모두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전 세계적인 합의는 거의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전 속도로 달리고 있는 기차의 속도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문제이다. 문명 발전의 원동력인 에너지라는 기차에는 2050년 탄소중립이라는 최종 정차역이 정해져 있다. 과연 2050년이라는 기차역까지 속도를 줄여서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 감속이 되지 않아서 지나쳐버릴지가 관건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가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 기업들 및 모든 개인이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