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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한 밥 말리 ㅣ 꿈을 주는 현대인물선 9
안주영 지음, 황영진 그림 / 리잼 / 2011년 11월
평점 :
무척 두터운 책이어서 저를 위한 책으로 보려고 했건만
제가 읽다가 감탄사를 연발하자 아이가 자기가 읽겠다며
뺏어가더라고요. 그러더니 아이도 역시 감정이입이 되어서
잠 잘 시간에도 책을 놓지 않더군요.
글밥이 많아서 7살 아이가 읽기에 어려울 줄
알았는데 간간히 보이는 전체 페이지의 그림때문에
더 맘에 들었나봅니다.
"엄마, 이거 진짜 있었던 일이에요?"
"어~레게음악에서는 정말 유명한 사람이지"
"엄마, 이거봐요. 밥 말리는 학교도 14살에 그만둔대요.
학교 그만두면 안되는데.."라며
안타까워하고 같이 좋아하고 책에 푹 빠졌습니다.
약한 아버지와 가난한 어머니..
입양을 가도 무척 힘들게 살았던 밥말리..
평화를 위한 노래도
제대로 부를수가 없었던 날들...
하지만, 8만명이 모인 공연장...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아픈 몸을 이끌고 노래를 불렀지요.
흑인과 백인을 가르지않고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고
정치적인 면보다 사람과 사람이라는 진실된 마음을 움직이려는 노래를 불러서
호응을 얻었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감동이 밀려오네요.
<친구들이여, 나와 함께 떳떳하게 길을 걷는 거야.
나는 절대 멈추지 않을거야.>
친구들과의 불화와 힘든 공연일정들..
읽으면서 저도 음악은 즐겁지만 무척 고되고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을 들으면서 정말 좋다~ 라고만 생각했지 이 가수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
<희망을 노래한 밥 말리>를 통해 그의 노래를 다시 듣고 그의 삶까지 다시한번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도 책을 읽고 난 뒤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아직 깊숙한 이야기 정치적인 면은 잘 모르겠지만
깔끔한 글과 여러 일들이 무척 마음으로 다가왔나봅니다.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
이번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