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논어의 말 초역 시리즈
나가오 다케시 지음, 유가영 옮김 / 삼호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은거이구기지 행의이달기도

기회는 불시에 찾아오며 기회을 잡기 위해 언제나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2015년 년초에 세운 계획이 있다. 바로, `논어`를 완독하는 것이다.
옛날에 텔레비전에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가 있었다. 거기서 사람들이 `사기를 읽네`, `중용을 읽네`라며 말해대는 걸 본 기억이 있다. 당시 어린 나는 이 책들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했다. 단지 그들은 `척책 리스트`를 블라블라 말해대는 거라고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수세월을 살아오면서 나는 이 동양고전들에 대한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고, 이 책들에 숨은 고귀한 가르침들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졌다.
그래서 가장 쉽게 읽힐 수 있는 `논어`책을 찾기 시작했고, 제법 쉬워 보이는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이 책은 총 202개의 글귀들로 구성되어있다.
게다가 총 7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으며, 그 사이사이에 공자의 히스토리를 섞어 넣음으로써 공자에 대한 지식도 함께 첨부하였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추천을 하라고 한다면, 나는 결코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논어라는 것은 지금도 많은 이들 사이에서 재해석되고 해석되며 공자가 쓴 글의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고 있다. 그걸 인정하지만, 아직 나는 초보자이기에 다수가 인정한 해석본을 읽고 싶은데, 이 책은 작자의 해석이 좀 달라 결국,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이들의 해석과 비교, 원문을 보며 공부를 해가며 읽어야 했다. (이렇게... 공부가 된다는 점에서는 추천을 해야 하는 건가... 헛갈린다...)

너무나 간결하게 해석되어 있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다. 하지만 너무나 간결하다는 게 흠이다.
나는 이미 이 책을 선택하였고, 그것이 인연이라 생각해 2015년은 이 책과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이들이여, 신중하도록 하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