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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만이 내 집은 아닙니다
폴 마샬 지음, 김재영 옮김 / IVP / 2000년 6월
평점 :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는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서 살아가는지'는 자주 말하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잘 말해주지 않는 것같습니다.대부분 모호하게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여, 기도하며" 등등으로 삶에서의 모든 문제를 해쳐가라고 합니다. 그것은 사실이고 우리의 순종할 바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담배는 왜 피면 안되는지?', '놀면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건지?', '공부 열심히 해서 출세하고 헌금 많이 내면 되는건지?', '환경은 왜 보전해야하는지?' 등등 세상의 구체적 현실 속에서 살아가며 부딪치는 문제들과 의문들은 교회에서 주로 들어온 "누구를 믿고, 무엇에 대해 믿음생활하는 것이라는 명제"로는 풀리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은 것같습니다. 다만 이 질문에 대한 해결 방법의 차이에 따라 삶과 신앙을 분리*회피하거나 동화되는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변명하기도 하며 죄책감 속에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저는 이 질문이 기독교세계관에 핵심구절이 되지 않나 생각하여 제목도 프란시스쉐퍼의 책제목을 빌어 적어 봤습니다.
오늘 소개 하고자 하는 책은 <천국만이 내 집은 아닙니다>-IVP-라는 책입니다. 생소할지 모르겠지만 기독교 세계관에 관련된 책으로 얼마전에 세계관 스터디를 준비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어렵지 않게 기독교세계관을 살펴볼 수 있어서 세계관을 처음 대하고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먼저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책 내용은 크게 몇 부분으로 나눠지지만 정확히는 대략 앞에 부분만 생각이 나네요. 처음은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인 "창조*타락*구속"이라는 챕터와, "배움*일*쉼*놀이"등을 바라보는 챕터와, 뒤에 다양한 부분에 대한 기독교세계관으로 바라본 내용을 담고 있고, 마지막 챕터에는 "예배"등에 관한 신앙이 삶 속에서 어떻게 필요한지 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지요. 기독교세계관으로 긍정적인 삶의 부분들을 살피고 있으나 부정적인 현실에 대한 것은 생략되어 있어 약간은 갈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에도 말했듯이 기독교세계관에 대해 첫걸음을 걷거나 관심을 갖기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다음에 기회 있으면 세계관 관련 도서를 더 소개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