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
바네사 스프링고라 지음, 정혜용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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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 바네사 스프링고라 


책을 읽으면서 시종일관 작가가 겪었던 어린시절의 아픔을 어쩜 이렇게 담담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그러했었고 지금의 여성들이 그러했듯이 시대가 변하고 있다. 


성적으로 유린당하고 작가라는 이유로 윤리적 일탈을 일삼고 정당화하며 세뇌당하던 어린 소녀는 어느덧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 많은 여성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셈이다.  실제로 작가는 이 책을 발간하면서 가브리엘 마츠네프 작가의 숨겨졌던 치부를 드러낸다. 교모하게 성폭력을 정당화시켰던 그에게 자신도 모르게 동의 당했던 그녀의 용기가 변화고 있는 우리 한국사회에서도 많은 여성들에게 침묵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성희롱이나 성폭력 경험이 있고 노출되어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상상이상으로 파괴시키는 이런 추악한 범죄들은 꼭 죗값을 받고 사회적으로도 지탄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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