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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 10 + Star 2017.1 - Vol.67
텐아시아 편집부 엮음 / 텐아시아(잡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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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키가 나왔다니!! 일단 구매하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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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서야 좌우가 보인다 - 대한민국 정치이념 지형도
이진우 지음 / 책세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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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안)에서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사건의 본질이 보인다.’ 분쟁이나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할 때, 내가 사건의 당사자가 되었을 때 사건을 냉정하게 보려면 타인의 시선에서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중립을 지키면서 사건의 문제점이나 본질이 쉽게 보인다는 말이다. 누구나 아는 말이지만 본인의 상황이 되면 막상 실천하긴 어려운 말이다.

우리네 정치 및 사회적 현실은 개개인이 중도(혹은 중립)을 지키기 어려운 입장이다. 중도적 입장은 잘 못하면 양비론적 의견으로 받아들여져 의견도 없는 것으로 비춰지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입장으로 보여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이 보수적 입장을 가질수 있지만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는 진보적 입장이 옳을 수도 있고 또는 그 반대일 수도 있다. 극단적인 시선이 아닌 상대적 이념을 수용해야 정치적 발전이 있을 수 있음을 이 책에서는 밝히고 있다.

이념의 문제에서, 또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에서 극단을 배제하고 서로를 포용하는 정치적인 입장을 가져야 한다. 예를 들어 평등과 자유가 있다면 좌파가 평등을 강조한다고 해서 자유를 경시하지도 않고, 우파가 자유를 강조한다고 해서 평등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지만, 본질적인 맥락과 추구하는 바는 비슷한 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을 서로 이해하고 포용한다면 정치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정치적인 이념을 밝히는 것을 용인하고 있지 않다, 설사 밝힌다 하더라도 그 사람과 내가 다른 이념을 가지고 있다면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처럼 원활한 대화조차 이어가기 힘들다. 또는 그 사람의 출생(거주)지역이 서로 반대라면 지역적 대립으로써 갈등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무엇이 올바르다고는 할 수 없다. 서로의 가치관이 그렇다면 존중해줘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견해마저 경제적 가치에 비추어 인정해버리는 요즘, 서로의 모든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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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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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하였고, 처음 내용도 흥미진진했고 공감이 갔으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기대치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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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 ThanksBook Vol.10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기브 엮음 / 땡스기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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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이라는 부제가 붙은 땡스 북답게 항상 좋은 책을 소개해주고,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한 잡지이다. 이런 땡스 북이 벌써 10번째 책을 내게 되었다.

 

이번 책의 내용들이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컬러링북 조각퍼즐맞추기 그리고 수동적 고립이다. 현재도 컬러링북이 인기지만 몇 달 전 한창 인기 있었던 적이 있다. 인기에 따라 나도 한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지친 정신에 안정을 가져다주는 힐링테라피라니……. 얼마나 좋은 말인가!

그리하여 구입하게 된 컬러링북은 한 페이지를 넘기기도 힘들었다. 야심차게 구입한 색연필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는데, 더 이상 사용할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구입한 컬러링북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다니…….

남들에게는 힐링이 된다는 컬러링북이 나에게는 고통뿐 인건지, 요즘 트렌드에 맞춰나가기엔 내가 너무 올드한 건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글을 읽고 힘들어하는 것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점에 위안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컬러링북이 사회생활에서 지치고,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힘든 내가 도피처로 택한 점이 아닐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땡스 북 SNS를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게 되지만 역시 책을 통해 얻는 정보가 더 많은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책을 읽고 싶지만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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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 발암물질에서 방사능까지, 당신의 집이 위험하다!
최병성 지음 / 이상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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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학교 운동장의 달리기 트랙, 보도블럭 등을 폐타이어를 활용하여 설치를 하기 시작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처치 곤란이던 폐타이어를 활용하여 자원 재활용에 예산 절감이라고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재에 들어서는 그것들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어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정되어 설치되어 있던 것들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고 있다. 재활용도 예산 절감도 결국은 돈 문제이다. 돈을 위해서 인체에 유해한 것들을 곳곳에 설치를 해놓았던 것이다. 그 당시 설치했던 업체들이 환경호르몬의 존재를 몰랐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내가 사는 이 곳은 서울이 아니라서 종종 귀농(귀촌)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의 공통점이 자녀들을 위해서이다. 아토피나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자녀들을 위해서 귀농(귀촌)을 하였고, 황토벽돌을 이용하여 지은 집에 살거나 시골 학교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질환이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모두 대도시의 공기오염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집 자체가 유해한 공간임을 알게 되었다. ‘새집증후군이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나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한 장을 펼치기도 무서웠다. 일단 제목이 무서웠다. ‘쓰레기 시멘트라니……. 이 얼마나 강렬한 제목인가!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순간 기존에 알고 있었던 혹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될까봐 두려웠다. 흔히들 말하는 몰라도 잘 살 수 있는 것이라면 알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매일 접하고 생활하는 공간들을 만드는 시멘트의 비밀을 알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읽고 난 후 알게 된 지식에 두려움이 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이 책을 읽으면서 물질적()인 유혹이 인간을 얼마나 강하게 지배하는가를 느꼈다. 보통 범죄를 저지르거나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들은 나는 당하지 않을 테니, 나의 가족은 해당이 안될 테니 그런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책에 나오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 시멘트가 아닌 것을 찾기 힘들다는 것은 쓰레기 시멘트를 만드는 도 그런 쓰레기 시멘트더미 속에서 살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의 몸이 망가지더라도 돈을 벌수 있다면……. 이 것은 얼마나 돈에 대한 강렬한 욕망인지…….

 

시멘트가 유해하다고 방송이 된 이후 시멘트 유해성을 조사하는 것을 시멘트 협회에 넘긴 것은 책 속의 표현대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다. 범죄를 저지른 피의단체가 범죄에 대해 수사하는 것과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 게다가 지정폐기물보다 발암물질이 많은 결과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발표를 미룬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란 말인가? 하나를 의심하게 되면 그에 따른 다른 것들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의심할만한 사항이 계속해서 나타나는데 의심하지 않을 수는 없는 도리이다.

 

반도체 폐기물도 모자라 일본의 폐기물까지 수입해 시멘트로 만드는 현실이라니……. 일본의 핵발전소 사고 이후 근처에 가는 것만으로도 방사능에 노출이 된다고 꺼려지는 현실에서 후쿠시마산 쓰레기들을 수입해 시멘트로 만들어 다시 집을 짓는 일을 하는 것은 온 국민을 간접적으로 방사능에 노출시키는 일과 다를 바 없다. 내가 살 집일지도 모르는데, 나의 가족들, 친구들이 살 집을 지을 시멘트에 이런 폐기물들을 섞는 이유가 돈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쓰레기 시멘트에 대해 알리고 없애기 위해서 10여 년간 개인이 한 일은 실로 대단해보인다. 어떤 환경단체도 하기 힘든 일을, 그것도 여러 시멘트 회사가 연합되어 반발하고 고소하는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겨내고 이렇게 책까지 낸 저자의 노력이 너무도 대단해 보인다. 그 노력이 폐기물 시멘트의 관리의 제도개선이라는 결실을 맺었지만, 저자가 바라는 대로 쓰레기 시멘트가 금지되는 그 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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