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라도 그랬을 거야 - 이수네 집 와글와글 행복 탐험기
김나윤 지음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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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사실 엄청난 노력과 존중을 포함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해낸 것, 그가 이뤄낸 것이 아닌 그 사람 자체를 바라보는 것. 가끔은 나 자신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다.

김나윤 작가는 어린 자녀들의 마음을 있는그대로 바라보고 솔직한 마음으로 대한다. 그러니 그 아이들도 다른 사람과 또 자기 자신을 허물없이 대할 수밖에. 아이들은 존중 속에서 자유를 느끼면서도 동시에 자기 자신과 남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자란다. 서로를 제대로 사랑할 줄 아는 이 가족의 (소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일상이 담겨있다.

육아도서로만 분류하기에는 아쉽다. 나를 사랑하고 남을 존중하려 애쓰는 모두가 읽었으면 한다. 그 여정이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이 책의 문장들이 응원할 것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는거라고. 누구나 매일 쉽지는 않다고. 잘 하고있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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