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주워 들어서 살짝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잘 쓰여진 작품은 그런 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죠. 요 작품이 그래요. 캐릭터도 너무 좋고 사건도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호로록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 리뷰에도 언급되었듯이 끝까지 텐션 늘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치밀한 스릴러물이라기에는 설정 구멍이 좀 있고 수가 다분히 망충수 기질이 있습니다. 극으 전개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지만 자꾸 수만 판단력 없는 망충이가 되어 가는 것은 아쉽습니다.
로마시대 배경 벨은 처음인데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절절한 사랑에 안타까운 내용도 좀 있지만 그래서 더 좋았어요.
황제가 아닌 자가 황제가 되는 벨 소설은 꽤 많이 읽었으나 여기서는 특이하게 공과 수가 간질간질 썸 타다가(혹은 삽질을 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짧지 않나 싶습니다. 1권 중반까지 수가 구르는 와중에 공도 수를 품어줄 수 없는 무력감을 묘사하는 분량이 너무 많다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수 앞에서는 깨방정떠는 황제공이 귀엽긴 해요ㅎㅎ. 서브 커플도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