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문란수 키워드 때문에 망설였는데 사길 잘 했어요. 수가 동침하는 여자들이 있긴 한데 여자 후리고 다니는 쓰레기는 아닌데다, 수의 스토리를 알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사연은 많지만 수가 덤덤하기도 하고 공도 터프한 것 같으면서도 섬세해서 분위기는 밝은 편이에요. 크레마로 읽으면 고양이 울음 소리나 공의 사투리, 틀린 맞춤법이 누락되는 일이 잦습니다.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작가님의 창의적인 철자법을 100% 못 즐기는 게 좀 아쉽네요.
키잡물은 보통 공이 자각을 하게 되면 극의 추진력을 급속도로 잃으면서 씬으로 분량을 채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긴박한 사건이 없으면 더 그렇고요. 그런 면에서 삼복이와 수호의 이야기는 상당히 선전했다고 봅니다. 귀염뽀짝한 어린 시절부터 공시점으로 풀어나가는 게 재밌었고(수시점이 조금씩 들어있기는 합니다) 큰 사건 없이도 책장이 잘 넘어갑니다. 달달한 힐링물을 좋아하시면 추천해요.
반요인 수와 대마(짱 센 요괴)인 공의 이야기입니다. 무쓸모 티키타카가 극불호인데 여기 공과 수의 아웅거림은 좀 귀엽네요ㅎㅎ 볼 만 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