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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어 수업 꿀팁 55
박기오 지음 / 천재교육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구글 홈 미니'를 사용한 영어 수업을 소개하는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 홈 미니, 와이파이, 전원 등 환경 구성이 필요하다. 현재는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코로나로 인해 수업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에 앞으로 환경 구성에 대한 지원이 많아지리라 생각된다.
그럼 이 책은 현재 와이파이 없는 학교의 구성원은 필요 없는 책일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교사가 대면 수업에서 원격수업을 준비했을 때는 생각해보자. 그때부터 부랴부랴 툴을 배워서 사용한 교사도 있는 반면에 그전부터 온라인 채널을 수업에 활용해 사용한 교사가 있었다. 둘의 차이를 생각해본다면 곧 다가올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업을 미리 익혀두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자세하게 구글 홈 미니 설정 방법을 알려주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어떤 명령을 내리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대답해 주는지 소개해놓았다. 예를 들어 'Translator in Korean.'이라고 말하면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실시간으로 통역해 주는 꿀팁인데 유사 명령어 'Interpreter in Korean.', 'Korean translator'등도 같이 나와있어 영어에 약한 선생님도 아이들 앞에서 멋지게(!) 사용할 수 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사용 가능한 팁을 소개했다. QR코드로 학습지 파일을 받을 수 있어 바로 수업에 활용 가능하게 해놓았다.(교사가 따로 학습지를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제 웬만하면 이런 책만 구입하고 싶어진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챗봇 제작과 활용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챗봇을 제작해야 하는 이유는 영어 수업에서 가르쳐야 할 학습 표현들을 미리 입력해놓을 수 있어 편리하고, 다른 사람이 제작한 챗봇을 불러와서 수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영어수업에 아이들이 흥미를 잃고 지루해해서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PPT를 이용해 각종 게임을 하거나 여건이 된다면 태블릿을 활용해 사이트에서 퀴즈대회를 여는 등 어떻게든 학생의 흥미를 고취시키고자 부단히 애쓰고 있다. 나는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업을 도전해보려 한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계속 쓸 수 있어 교사에게는 편하고, 학생들은 새롭고 즐거운 수업을 만들 수 있으니 안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