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사로서 경력이 쌓여도 (매년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하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어쩔 수 없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며 생각하며 (무기력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나에게 이수정 교수와 학폭 전문교사 박정현이 만나 책 <학교폭력 해부노트>를 출간 소식은 듣고 너무 반갑다. 당장 내일이라도 터질 수 있는 학폭문제를 심층깊게 다루었을거란 기대때문이다. 책 소개를 보면 '아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폭력 상황 중 대표적인 사례만 뽑아서 그 원인과 진행 과정, 해결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학교폭력을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 온라인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과 범죄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그 예방법을 제시했다.'이라고 되어있다. 교사도 부모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부모보다 교사가 더욱 관심을 가질 책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폭력을 총 망라해 학교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온라인폭력까지 깊이있게 알려준다. 이 폭력들에 대해 각 장에서 폭력양상과 피해자를 위한 조치, 교사를 위한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교사로서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는 각종 폭력에 따른 '솔루션'파트이다. 다가 올 새학년 준비를 위해 선생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