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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선전과 스토리 플롯부터 자, 이 책을 읽으려면 눈물 흘릴 각오 단단히 하시길! 하고 선전을 하기에 집에서 읽어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래서였는지 눈물이 찡 하니 올라오긴 했지만 그닥 울지 않았다는 거.
각 인물들의 서사가 너무 길었달까..
이 소설의 요약을 보고 떠올린 건 츠지무라 미즈키의 츠나구였다.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
츠나구는 꽤 좋아하는 작품인지라 이 책에서도 그런 느낌을 다시 받길 바랬는데
이 책은 너무 좋게 좋게만 진행된 아이들의 동화같은 느낌이었다.
첫번째, 두번째 에피소드까지는 괜찮았는데
세번째, 세번째 에피소드는 뭔가 키를 놓쳤다는 느낌.
뭔가 방향을 잃고 비틀거린다 싶더니 마지막에서는 그냥 맥없이 주저앉은 것 같다.
앞 에피소드들의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뭔가 얽어지는 건 좋았다. 개인적으론 이런 구성을 좋아해서. 기왕이면 모두를 연결시켰으면 좋았을 듯. 유령열차를 안내(?)하는 유키호에 대해서는 너무 짤막하게만 지나가서 아쉬운 것도 있다.
요는 너무 기대는 말고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