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변비책 ㅣ 춤추는 카멜레온
천미진 지음, 이지은 그림 / 키즈엠 / 2017년 10월
평점 :
춤추는 카멜레온
변비책
최근 학부모 상담을 했는데요, 물을 잘 안마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고 있는 중에 딸램 모습을 보니 화장실 가는게 갑자기 힘들어보이더라고요. 변비책이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으로 만나봤어요.
웅이가 변비에 걸렸다.
웅이의 배가 투덜거렸다.
벌써 며칠이나 똥을 못눴어.
나 좀 봐. 풍선처럼 빵빵해!
똥꼬, 너 뭐하는 거야?
자꾸 꾸룩꾸룩
이상한 소리만 나잖아!
화장실에 못간 웅이 배 넘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요.ㅎ
똥꼬가 말했다.
아무리 힘을 줘도 똥이 안 나오는 걸 어떡해?
오늘 아침에도 몇 번이나 힘을 줘봤다고.
제가 본 윤하 모습이 보이네요. 윤하야 너도 이렇지 웅이처럼 변비에 안걸리려면 우리 어떻게 해야할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눈이 말했다.
나는 왜 웅이가 똥을 못 누는지 알아.
내가 봤어. 웅이가 밥 먹을때
채소는 안 먹고 소시지만 먹더라.
골고루 먹지 않으면
똥이 잘 나오지 않는대.
웅이와 윤하랑 똑같다며 그래서 배아프고 똥이 나오지 않은거라며 알려줬어요.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고기만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 느끼는게 많을꺼 같아요.ㅎ
귀가 말했다.
엄마가 그러는데, 물을 많이 마셔야
똥이 말랑말랑해져서 잘 나온대.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똥이 딱딱해져서 안나온댔어.
제가 해주고픈 말들이 책에 딱 있어서
잔소리가 아닌 이야기로 들려줄 수 너무 좋았어요. 읽어주니 물달라는 딸이네요.ㅎ
효과짱입니다.ㅎ
그때 엄마가 말했다.
웅아, 물 좀 마셔 보자.
너 오늘도 똥 못 누면 내일은 병원 갈 거야.
저희도 딱 이 장면을 연출했네요.^^
물마시고 나서 신호가 왔어요.ㅎ
엉덩이 잡으며 뛰어가는 웅이
넘 귀엽네요.ㅎㅎ
강아지도 뛰어가네요.
그러고보니 아까 물 마실때 같이 먹었어요.ㅋ
브이를 그리며 기뻐하는 웅이.
강아지도 성공했네요. ㅎㅎ
똥을 소재로 하는 책은 많이 봤는데
변비책은 처음이였어요.
근데 왜이렇게 재밌나요.ㅎㅎ
재밌게 보면서 물도 마시고 골고루 먹는 아이가 될 수 있게 도움 줄 수 있는 책이라 우리 윤하같은 아이가 보면 넘 좋겠어요.
저 키즈엠 좋아하는데 이번 책도 넘 매력넘칩니다.ㅎ
변비책보고 웅이 나오는 텔레비전책도 찾아서 같이 봤어요. 텔레비전 책도 신체부위들이 이야기하며 진행되어요. 이 부분도 저는 신선하더라고요. 텔레비전책은 웅이 눈이 빨개지죠.ㅎ 텔레비전을 그만보게 하는 이유도 넘 재밌어요.
두 책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