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착취 문제가 바로 잡히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우리가 자주 말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단어를 자꾸 말하는 것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첫걸음일 수도 있다. 한 언어가 발화되는 순간, 실재하되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이 선명히 그 모습을 드러내곤 하니까.
구간일거라고 생각했는데(문체, 문맥을 보면) 타 리뷰를 보니 진양 작가님의 초기작이라고 하네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공, 수 번갈아가며 전개됩니다. 짧은 문장은 가독성을 높여주지만 몰입을 방해합니다. 시대물로 동,서양을 이세계의 나라로 설정하는 등의 소설적 장치와 달리 신분제 시대, 주인공수의 신분 차이를 극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주인공의 작태때문에 제 얼굴은 분노로 얼룩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