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댓 클래식 - 교양인을 위한 클래식 음악 감상
이동활 지음 / 두리미디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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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끝난 베토벤 바이러스의 열풍으로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접하는 유행이 가득하죠.

평소에는 클래식의 클자도 모르던 사람들이 음반이나 서점에 가서 클래식 음악이나 클래식 책을 고르는 모습을 보면 클래식의 따뜻함을 볼 수 있지만 지금도 딱딱하고 지루한 클래식을 들으면 하품이 나고 졸리는 느낌이 강한데 그런 클래식의 편견을 깨게 하는 책이 이동활의 올 댓 클래식입니다.

평생을 클래식이라는 음악에 모든 것을 바친 저자가 꼭 인생에서 알아야 할 우리들의 시대적인 명곡들을 골라 그 속에 감춰진 작곡가의 인생과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 색다르게 감상하는 포인트를 집어주는 이 책은 다양하고 알찬 클래식 음악을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장르로 나눠 즐겁게 읽을 수 있게 독자의 눈높이에 최대한 맞춘 책이라 이 책을 읽다보면 음악의 감동과 소리가 마음을 스칩니다.

우리가 클래식을 듣다보면 정작 그 클래식에 담긴 의미나 작곡가들의 의도를 모르고 지날 때가 많지만 클래식의 명곡이라고 부르는 곡들에는 작가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어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작곡가가 된 기분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드러내는 명곡은 시간이 지나도 가슴깊이 남아 오랜 감동을 주는데 이 책은 그 이유를 작곡가들의 숨겨진 뜻에 있다고 말하면서 음악을 들을 때도 그 뜻에 세심하게 신경쓰면 좀더 클래식과 사랑에 빠지고 가까워지는 시간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클래식을 만들기까지 유명한 작곡가들도 여러가지 다양한 환경에서 곡을 만들고 그 곡이 자신들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말해주는 새로운 내용은 힘든 클래식을 가까이 이해하고 그 속에서 인생의 깊은 뿌리와 좋은 공감으로 풍부한 지식까지 제공하는 행복을 전해줍니다.

왕성한 활동으로 클래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흔적이 보이는 것 같아 책을 읽으면서 아웃사이더가 아닌 오랜 클래식 친구처럼 느껴져서 이동활과 함께 떠나는 클래식 여행이 새로운 클래식을 접하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풍부한 클래식 장르를 한순간에 표현하여 골고루 음악을 맛볼 수 있게 해주는 소스도 들어있어 보다 넓은 지식이 마음에 쌓여갑니다.

클래식을 공부하며 그 속에 담긴 아름답고 깨끗한 작곡가들의 삶을 읽고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다양한 클래식을 배워 작곡가들을 이해하는 새로운 감각도 접한 것 같아 멋진 문화를 경험했네요.

생활 속에 친구처럼 다가오는 클래식의 다정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접해 사람들도 이 책으로 클래식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풍요롭게 알고 가면 클래식을 듣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음악이 나오기까지 작곡가들의 여러 모습과 표정들을 생각하고 들으면 클래식을 진정으로 느끼고 어울려 좋은 음악이 주는 교훈을 알 수 있죠.

우리와 클래식이 그동안 멀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잇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떠올려 인생을 완성하는 좋은 마음이 그려져서 따뜻합니다.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과 음악을 느끼면서 세상사는 소통의 공감을 알아가는 삶의 희망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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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 31가지 진실
한정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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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이 복잡해짐에 따라 각종 사건이 발생하고 그 속에서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사람이 변호사죠.

대부분의 서민들이 어떤 지식이나 상식이 모자란 현실에서 변호사들에 의해서 모든 것을 의지하게 되지만 변호사들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만만치 않게 발생합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로 얼굴 보는 것이 힘들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는데 변호사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 31가지 진실을 보니 변호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이야기가 좋은 느낌을 받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변호사에 가지고 있는 환상과 현실의 차이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게 도와주고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생활 속의 여러가지 상식과 실제로 쓰이는 내용을 비교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변호사 세계를 알 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가 담아있죠.

오히려 우리의 편에 서야 할 변호사들도 부와 명예때문에 은밀한 거래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제는 스스로 알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 책을 보니 확실하게 모르고 있던 점들이 이해되는 느낌입니다.

지금도 자신의 명의나 이름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을 울리는 변호사들의 올바르지 못한 방법들을 과감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좋은 정보까지 알려주는 이 책은 여러가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방송되던 드라마 속 변호사들의 모습과 똑같다는 조명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면서 좋은 인상으로 다가와야 하는 변호사들이 법조비리같은 부정부패에 연관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이기심과 무관심이 팽배해진 사회에서 최후로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는 변호사 사회도 급속도록 물드는 것을 볼때마다 사회적인 예방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분에서 변호사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 31가지 진실은 그렇게 우리에게 실망감을 알려주는 변호사들이 빠져드는 함정의 검은 뒷거래를 보여주며 스스로 반성의 기회로 삼고 우리들도 자기가 먼저 사건을 수임하게 전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상식을 제시하여 두번 다시 변호사에게 속지 않도록 경계를 하는 책입니다.

대다수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변호사들도 많지만 그런 변호사를 찾기에는 이미 만연되어 있는 사회적인 불감증이 가득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의 생각과 현실이 다른 변호사들의 이중적인 모습도 보게 되는 것 같네요.

현직 법률가로 많은 상담을 통해 소비자들이 겪는 아픔과 상실감을 그대로 담아 같은 법조인으로서 반성의 기회로 삼기 위해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서 책을 보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변호사가 생길 수 있다는 작은 바람도 든 것이 사실이었죠.

무엇보다도 최대한 알기 쉽게 쓰려고 사례와 조화시켜 우리에게 즐겁게 접하도록 노력한 점이 지금까지 접한 법률을 다룬 책과는 확연하게 틀리다는 점도 마음을 쏙 빼앗기게 만듭니다.

모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변호사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보니 답답한 마음밖에 안 듭니다.

재판에서 승리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갖가지 명목으로 소송비를 과다하게 청구하거나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배 째라는 식으로 거드름을 피우면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의 장면들은 왜 국민들이 그렇게 변호사라는 직업을 싫어하는지 그들 내부의 치열한 반성과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가장 법이 필요하고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해야 함에도 돈과 이익에 멀어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파는 파우스트같은 변호사가 있다면 당장에 변호사의 자리를 내놓아야 하겠죠.

그런 느낌에서 이젠 변호사들도 스스로 정화되는 움직임 속에서 우리들에게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는 직업군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변호사로서의 기본적인 의미이자 정의로 나가는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으니 변호사들의 악랄한 수법까지 알 수 있어 선악의 기준 속에 어떤 변호사가 자신에게 진정으로 다가와서 도움을 주는지도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법조인 전성시대에 맞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변호사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변호사를 꿈꾸지만 진실로 변호사가 되려면 왜 자기가 그것을 되려고 하는지 이 책을 한번쯤은 자세히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변호사의 나쁜 점도 서서히 사라지고 좋은 모습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변호하는 좋은 변호사가 늘어나겠죠.

변호사에게 속아 모든 돈을 날렸다고 후회하는 한 시민의 인터뷰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자기가 좀더 신중하고 알았더라면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저자의 주장을 대신하는 함축적인 의미가 가득해서 적어봅니다.

결국에는 전문적인 상식이 있어야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겠죠.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이 책을 읽고 분쟁에 휩쓸린다면 이 책에 나오는 기준과 판단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해야 막대한 소송비도 날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복잡 다양한 시대에서 최후로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으로 소비자들도 자신의 이익을 찾고 변호사들도 좋은 정도를 걸어 서로 상부상조하는 좋은 기회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따뜻한 사랑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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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집구경 - 31년 동안 세상의 핸드빌트 집을 찾아다니다 로이드 칸의 셸터 시리즈 2
로이드 칸 지음, 이한중 옮김 / 시골생활(도솔)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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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높고 커다란 건물 속에 살아가는 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아무런 꿈이나 희망없이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보니 집에 대한 환상마저 사라지게 되는데 행복한

집구경을 보니 그런 꿈과 희망을 다시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네요.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를 기대하며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람같은 집을 짓게 만드

는 이 책은 스스로 자신이 바라는 집을 직접 설계하고 완성하는 과정까지 친절하게 설명하는 작가

로이드 칸의 따스한 배려가 느껴지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집에 대한 상식이나 기초가 없어도 직접 집을 짓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느낀 감정을 작가가

솔직하게 담은 책이기도 해서 책을 통해 우리가 모르는 집의 개념과 구조를 이해하는데도 친절한

안내서로 다가오죠.

새집증후군이라는 이상한 병명으로 안락하게 살아야 할 집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연의 재료를 이용하여 세상에서 자신만의 하나뿐인 집을 완성하게 하는 꿈도 이룰 수 있게 합니

다.

실제 집을 짓는 목수라는 직업을 가진 이 책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다양한 형태의 집들을 소개하

아름다운 사진이 마음을 사로잡고 독특하고 신선한 집들을 알려주어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꾸고

싶은 집을 미리 그리게 만듭니다.

머릿속에서 상상하는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손으로 집을 짓는 즐거움까지 전하

는 내용은 남들과 다른 새로운 집을 짓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여 아름다운 상상을 현실에서 준비하

여 차근차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어 우리의 결단을 내리게 하는 현명한 판단까지 보이게 해주죠.

네모난 공간 속에 똑같은 구조로 살아가는 집의 모방에서 벗어나 이 책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반

영하여 창조적인 집을 완성해 작은 곳이라도 매번 바라보며 집에 일찍 올 수 있게 하는 감성을 그

리게 합니다.

집이 어려우면 자신이 활용하고자 하는 공간부터 먼저 바꾸는 변화를 보게 하는 점도 이 책이 다

른 집에 관련된 이야기와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집을 짓는 것이 어려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실력을 믿지 않고 전문가에게 맏기지만 자신이 생각

한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나서야 후회하며 땅을 치는 모습도 대부분 사람들이 보게 되

는 장면이라 이 책이 주는 따스한 충고를 안 사람이라면 그런 실수를 두번 다시는 안하겠죠.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에 살면서도 답답하고 지루한 공간에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때 스스로 집을 짓는 방법을 배우게 알려주어 기초부터 실전까지 따라하기 쉽게 만든 책을 보

다보면 저절로 집짓는 행복이 느껴져서 간단한 구조는 직접하는 기분을 알 것 같네요.

제일 쉬운 느낌으로 간단한 구조를 그려 그 속에서 집을 짓는다면 우리들도 우리가 꿈꾸는 주거 공

간이자 여유로운 쉼터인 집의 색다른 의미를 알아갑니다.

친환경적인 재료로 신비하고 새로운 구조 속에 하나하나 땀과 정성을 다해 올려지고 마침내 남들

이 흉내낼 수 없는 집을 보는 여유로운 행복과 기쁨을 전해주는 책이 나와 집을 만들 것 같네요.

우리의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 소재가 되어 집을 맞춰가는 재료가 되듯이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집을 그리게 하는 행복한 집구경과 함께 남의 집을 구경하며 부럽다고만 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자신의 집을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면 좋겠네요.

몇년 전에 본 러브하우스에서도 최소한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거나 저렴하고 알찬 재료로 분

위기있게 구성한 집들이 많았듯이 우리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여러가지 소재와 소품을 사용하여 지

금보다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집의 변화를 보는 가을의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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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저에게도 좋은 고전이 마음을 사로잡을 때가 많죠.

지치고 힘들때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따스하고 포근한 이야기의 고전을 읽으면서 힘을 내기도 하는 것 같아 고전이 전하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외롭고 쓸쓸해도 인생의 비전과 가치를 알려주는 고전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어려움을 이기는 성숙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죠.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시원하고 상쾌한 계절에 고전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따뜻한 미래를 그리면 좋겠네요.

고전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최고의 멋진 존재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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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세계의 고전 사상 7-001
에피쿠로스 지음, 오유석 옮김 / 문학과지성사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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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1 - 상- 정치경제학 비판
칼 마르크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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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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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서양미술사 : 고전예술 편 (반양장)- 미학의 눈으로 보는 고전예술의 세계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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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도 1 - 천도가 무너진 땅
정찬주 지음 / 뿔(웅진)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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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려운 내용이 있지만 하늘의 도1을 읽어보니 마음이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모르고 지났던 사화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이 조화를 이루며 하늘의 도 1은 조광조를 중심으로 한 개혁파 사림들의 숨가쁜 이야기를 그려내는 소설이죠.

인자하고 온화한 성종의 뒤에 이어 한많은 인생을 알게 되는 연산주의 왕위 등극이 이어지며 존재의 기반마저 위험한 상황속에서도 자신의 절개와 기개를 지켜며 끝까지 옳은 길을 가려고 주장하는 사림학자들의 모습은 쉽게 변하는 이익에 따라 변절하는 우리들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라 많은 반성을 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권세에 눈이 어두워 같이 수학하던 동료들을 시샘하고 갖은 아첨으로 연산주의 눈과 귀를 흐리게 하는 임사홍, 유자광에 의해 판단이 희미해져 많은 사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위기를 겪게 되지만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정과 백성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는 사림학자들의 눈물 겨운 투쟁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슴깊이 새겨야 할 교훈입니다.

도를 넘어선 폭정이 계속되도 아무런 제제를 가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가운데 측근에서 왕을 모시던 내시 김처선이 나서다가 죽임을 당하는 장면역시 훈구파 권신들의 모습과 다른 하찮은 존재이지만 목숨을 걸고 직언하는 이야기는 왕이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면 앞장서서 그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권리와 의무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김종직의 학문으로 이어져 스승인 김굉필에게서 가르침을 받고 동료들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는 가운데 스스로 자신이 할 일을 찾아 길을 떠나고 세상속으로 돌아오는 조광조의 마지막 암시 장면은 이어서 벌어지는 중종이라는 왕과 조광조의 한판대결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면서 젊음과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젊은 사림파들은 힘을 모아 일어섰지만 그들의 바람과 요구는 번번히 기득권 세력을 놓치 않으려는 훈구파 대신들의 방해에 이어 실패로 끝나고 맙니다.

수많은 스승이나 동료가 사형이나 사약, 또는 귀양을 가면서도 몸을 바로하고 정사를 걱정하는 올곧은 정신과 영혼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고 그들은 또다른 형태의 사림파로 형성을 이루면서 썩어빠진 조정을 개혁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아쉽게도 그들의 개혁은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지만 하늘의 도는 이런 사림파들의 이야기를 그리면서 오늘날 우리에게 사림의 정신을 다시한번 알게 해주는 책이죠.

스스로 잘못되었거나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신념이나 정신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밀고 나가며 자신보다는 나라를 위해 애쓰던 그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우리나라를 이끄는 정치지도자들의 모습과 대비되는 점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또다시 5년을 이끌어갈 나라의 최고지도자가 곧 있으면 탄생하는데 새로 뽑힌 지도자는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해서 인재를 고루 등용하고 국민들의 마음이 무엇인지 아는 노력으로 최선을 다해 한국을 일으켜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조광조같은 모습으로 나라를 이끌어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미래를 만드는 힘을 보여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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