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 31가지 진실
한정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시간이 흐르면서 세상이 복잡해짐에 따라 각종 사건이 발생하고 그 속에서 제일 먼저 찾게 되는 사람이 변호사죠.

대부분의 서민들이 어떤 지식이나 상식이 모자란 현실에서 변호사들에 의해서 모든 것을 의지하게 되지만 변호사들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만만치 않게 발생합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변호사를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로 얼굴 보는 것이 힘들고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모르는데 변호사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 31가지 진실을 보니 변호사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이야기가 좋은 느낌을 받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변호사에 가지고 있는 환상과 현실의 차이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게 도와주고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생활 속의 여러가지 상식과 실제로 쓰이는 내용을 비교하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변호사 세계를 알 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가 담아있죠.

오히려 우리의 편에 서야 할 변호사들도 부와 명예때문에 은밀한 거래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이제는 스스로 알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 책을 보니 확실하게 모르고 있던 점들이 이해되는 느낌입니다.

지금도 자신의 명의나 이름을 이용하여 소비자들을 울리는 변호사들의 올바르지 못한 방법들을 과감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좋은 정보까지 알려주는 이 책은 여러가지 드라마나 영화에서 방송되던 드라마 속 변호사들의 모습과 똑같다는 조명을 받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면서 좋은 인상으로 다가와야 하는 변호사들이 법조비리같은 부정부패에 연관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이기심과 무관심이 팽배해진 사회에서 최후로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는 변호사 사회도 급속도록 물드는 것을 볼때마다 사회적인 예방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분에서 변호사가 절대 알려주지 않는 31가지 진실은 그렇게 우리에게 실망감을 알려주는 변호사들이 빠져드는 함정의 검은 뒷거래를 보여주며 스스로 반성의 기회로 삼고 우리들도 자기가 먼저 사건을 수임하게 전에 알아야 할 기본적인 상식을 제시하여 두번 다시 변호사에게 속지 않도록 경계를 하는 책입니다.

대다수가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변호사들도 많지만 그런 변호사를 찾기에는 이미 만연되어 있는 사회적인 불감증이 가득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의 생각과 현실이 다른 변호사들의 이중적인 모습도 보게 되는 것 같네요.

현직 법률가로 많은 상담을 통해 소비자들이 겪는 아픔과 상실감을 그대로 담아 같은 법조인으로서 반성의 기회로 삼기 위해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써서 책을 보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변호사가 생길 수 있다는 작은 바람도 든 것이 사실이었죠.

무엇보다도 최대한 알기 쉽게 쓰려고 사례와 조화시켜 우리에게 즐겁게 접하도록 노력한 점이 지금까지 접한 법률을 다룬 책과는 확연하게 틀리다는 점도 마음을 쏙 빼앗기게 만듭니다.

모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변호사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보니 답답한 마음밖에 안 듭니다.

재판에서 승리하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갖가지 명목으로 소송비를 과다하게 청구하거나 돈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배 째라는 식으로 거드름을 피우면서 권력을 남용하는 그들의 장면들은 왜 국민들이 그렇게 변호사라는 직업을 싫어하는지 그들 내부의 치열한 반성과 자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가장 법이 필요하고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희생해야 함에도 돈과 이익에 멀어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파는 파우스트같은 변호사가 있다면 당장에 변호사의 자리를 내놓아야 하겠죠.

그런 느낌에서 이젠 변호사들도 스스로 정화되는 움직임 속에서 우리들에게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는 직업군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변호사로서의 기본적인 의미이자 정의로 나가는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죠.

이 책을 읽으니 변호사들의 악랄한 수법까지 알 수 있어 선악의 기준 속에 어떤 변호사가 자신에게 진정으로 다가와서 도움을 주는지도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법조인 전성시대에 맞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변호사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변호사를 꿈꾸지만 진실로 변호사가 되려면 왜 자기가 그것을 되려고 하는지 이 책을 한번쯤은 자세히 읽었으면 좋겠네요.

그렇다면 앞에서 말한 변호사의 나쁜 점도 서서히 사라지고 좋은 모습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변호하는 좋은 변호사가 늘어나겠죠.

변호사에게 속아 모든 돈을 날렸다고 후회하는 한 시민의 인터뷰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 자기가 좀더 신중하고 알았더라면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이야기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저자의 주장을 대신하는 함축적인 의미가 가득해서 적어봅니다.

결국에는 전문적인 상식이 있어야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겠죠.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이 책을 읽고 분쟁에 휩쓸린다면 이 책에 나오는 기준과 판단에 맞는 변호사를 선임해야 막대한 소송비도 날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복잡 다양한 시대에서 최후로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으로 소비자들도 자신의 이익을 찾고 변호사들도 좋은 정도를 걸어 서로 상부상조하는 좋은 기회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따뜻한 사랑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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