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관계가 먼저입니다
안젤라 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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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가 SNS를 통해 화려한 삶을 동경하고, 자신의 삶도 자랑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생각한다. 그 이면에는 자신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닐까? 모두가 함께하는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학교에서부터 배워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겉으로는 하하호호 웃는 관계가 뒤돌아서면 공격하는 칼날어린 말을 내뱉는 관계로 돌변하기 일수고 앞에서 '우리는 절친'을 외치지만 뒤에서는 비속어를 내뱉으며 욕하는 관계도 흔하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건, 그 어떤 관계이든 나를 지키는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개인주의라 욕해도 상관없다. 내가 중심이 되어야 그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오늘의 사회는 나를 지키는 것도 어려워져버린 사회이기에. 우리는 방어기제를 펼치고 다른이를 동경하고, 누군가를 욕하는 것일 수도 있다.

아직 정신상담은 보험이 안되는 우리나라 현실과는 다르게 저자는 매년 160만명이 찾는 영국 국립 의료원 (아이앱트)에서 심리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영국은 햇볕이 안들어 우울증 환자가 높다고는 하지만, 보편적인 심리상담이 잘되어있어 많은 이들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10장의 심리치료 단계로 풀어놓으면서 많은이들이 자신을 되찾기를 바란다.

혹여나 관계에 휩싸여 모든 부탁에 예를 외친다는 '예스맨'이거나, 뒤돌아서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라면 글을 통해 많은 이들이 어떤 나로 비추어졌으면 좋겠는지, 어떤 나로 살았으면 좋겠는지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하면서 조금이나마 힐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출판사를 통해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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