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중에서 가장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장면은..
기대에 찬 눈빛으로 보고 있는 장그래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은 박대리가 헌터형 직원이 아님에도
헌터형인것처럼 굴다가 일이 커지자 장그래가 무책임해지라고 훈수를 둠에도 날개와 옷이 찢어져 나가도록 본인이 책임 지겠다고 했던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더 안 나올꺼 같았는데.. 뒷부분에 과장을 통쾌하게 사냥해버리는.....!! 모습에 탄성을 했지만
바로 부장에게 까이는... 뭔가.. 현실적인 사람이랄까... 공감이 간다
미생을 대학생일때 읽었더라면...
이 작품이 더 일찍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회초년생으로 바로 직장을 다녔을때 조그만 회사에서 다녔는데
사장이 어찌나 이랬다 저랬다 하는지...
그리고 면접 봤을때 했던 말이랑 다니면서 말하는게 너무 다른게 짜증났었다.
근데 미생을 보면서 지금은 그 회사에 안 다니지만
그때 장그래였다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장그래가 아주 부럽기도 했다.
좋은 회사라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할수 있어서..
직장생활에서 힘든건 일이 많은것보다 사람들한테 배신당하고 치여서 힘든게 더 많다.
만화라서 주인공이라서 좋은 사람들이 나오는 경우이기도 하지만
어딘가에 저런 사람들이 있는 회사가 있길 바라는 희망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