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 - 그래서 사랑받는 집사로 거듭나는 법
소피 콜린스 지음, 양혜진 옮김 / 바람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기회를 만나 이 책 [행복한 고양이로 키우는 법]을 읽게 되었다. 11세, 9세 두 고양이와 살고 있다 보니 고양이에 관한 책에 당연히 관심이 많다. 고양이 책을 계속 찾는 건 마치, 훌륭한 소설을 여러 권 쓰고도 작법서를 또 사보는 소설가의 마음과 같다고 본다. 그리고 언제나 이만하면 고양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스스로가 무색하게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페이지마다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가 있고 구성이 가볍고 경쾌하게 되어 있어서 초보 집사 입문용일까? 짐작했는데, 10년 넘게 고양이와 살고도 얻은 내용이 아주 많다. 이제 나이가 들어 움직임이 많지 않은 우리 고양이들과 놀아 주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고,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잘 풀어서 해소해 주었다. 그리고 이제 곧 노령묘로 접어들 아이들을 위해 계단을 새로 만들어주고 (공간 박스를 통해) 빗질 시간을 늘리는 변화를 만들게 도와주었다. 경쾌하고 보기 쉽게 편집된 만큼 집사들이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조금씩 읽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진심으로 드는 책이었다.

곳곳에 빵 터지는 내용이 있는데,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은 결코 완벽히 안전할 수 없다.”는 대목에서 박장대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 진짜니까…. 10년 넘게 살고도 쓰다듬다가 물리거나 할퀴어진다…. 집사의 삶이란… ㅋㅋㅋㅋ 하지만 귀여우니 됐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