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 - 쉼없이 달려온 당신에게
박종서 지음 / 책과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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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이끄는 삶>이라고 해서 제목을 많이 접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제목에 반대 여론을 내는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은 어떤 식으로 삶을 해석하는지 접해보고 싶었다.

 

책에서 소개된 참고문헌 속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상세히 보았다. 정신분석적 이론 특히 프로이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느꼈다. 심리적 발달단계 이론과 무의식의 세상을 중요하게 여겼던 그의 이론은 책에 구석구석 보이고 있었다.

 

또한 성악설이 생각났다. 사람이 타고난 본성이 악하다고 보는 이론인데, 사회와 경험을 통해서 깎고 깎이며 연습할수록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본다.

 

“‘목적이 이끄는 삶은 부성적인 축이고, ‘목적 없음이 이끄는 삶은 모성적인 축이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이 두 축의 균형이 필요하다. 남자들이 퇴근 후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은 쉼을 위해서다. 그러나 집이 목적 없음의 공간, 쉼의 공간이 되지 못한다면 남자들은 술집으로 또는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게 된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 중요하지만, 그 전에 목적이 없음이 끄는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게 해준다.

 

처음에 제목을 보고 에세이적인 글로만 보았다. 짧게 짧게 주제를 정해서 그것에 대하여 독자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 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책의 깊이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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