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 사랑의 시작을 위한 서른아홉 개의 판타지 - 이제하 판타스틱 미니픽션집
이제하 지음 / 달봄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코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을 이 책의 제목을 접하는 사람이라면 다들 느꼈으리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여러가지 짧은 픽션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제목부터 이 책속에 이야기들이 '픽션'이라고 알려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실제로 있었던 얘기야? 작가가 경험한 건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사실 처음엔 이 책과 내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때문에 의무적으로 읽었던 것이 사실인데, 맞지 않는 책은 안 읽어버리는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붙들고 있었던 이유는 서평을 써야하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차근차근 읽다보니 나도모르게 헛웃음을 짓고 있기도 하였고, 때론 몸이 떨리만큼 소름 끼치기도 하였다.

사실 이런 미니픽션으로 엮어져 있는 책들은 서평을 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내용에 대해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느낌만 쓰자니 왠지 서평같지가 않으니 말이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꾸 물음표를 던지게 하는 이 책은 강렬한 무언가를 가졌다. 강렬한 무엇이 무엇이냐 내게 묻는다면, 나는 무엇이라 말하고 싶지만 어떠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음을 강렬하다는 표현에 담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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