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의 역사 - 지금껏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소비하는 인간의 역사
설혜심 지음 / 휴머니스트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간만에 가볍게 읽은 역사서입니다.

흔히들 인류사회에서 연애결혼은 오래되지 않았다 하는것처럼, 소비라는 행위 또한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화폐 혹은 잉여품을 통한 물물교환은 필요에 의한 행위였지만, 기호나 욕망에 따른 구매나 소비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귀족의 몰락과 거상들의 등장에 맞물려, 신분을 증명하는 행위로 사치가 유행하기 시작하고, 사치는 윗계층을 모방하려는 사람들의 습성해 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게 됩니다.

거기에 산업혁명과 맞물려, 자본주의 사회로 넘어감에 따라 물질의 풍요는 사람들의 소비를 가속화합니다.

얼마전까지 학계에선 소비라는 개념이 생산에 비해 천박하거나 모호하여 연구주제로서 터부시가 있었지만, 다시 재조명 받고있는 주제라 합니다.

별 생각없이 평소에 사용하던 ‘소비’라는 단어로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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