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가을 풍경이 신나고 유쾌하게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책이다. 그림 구석구석 볼거리와 찾을거리가 넘쳐난다. 이마를 맞대고 앉아 숨은그림찾기 하듯 재미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책이다. 글도 재밌지만 그림만으로도 자기만의 이야기를 뚝딱뚝딱 지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형제가 별로 없는 요새 아이들에게 일곱 마리 생쥐 형제들과 동물친구들 이야기는 상상만으로도 가슴 뛰는 흥분을 안겨줄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면 당장이라도 밖으로 나가 가을 속에서 놀다가 호박죽 색깔 노을이 번지면 아이들의 입가에 침이 고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