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1
아크 퍼포먼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오늘 주절거려 볼 만화책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만화로 조금은 희귀한 소재인 전함과 잠수함을 등장시키는 만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1권이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는 개인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소재의 만화여서

다른 것 보다 색다른 느낌을 가장 많이 받았다.

많은 메카닉 소재의 만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메카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본 작품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게 아닌가 싶다.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의 스토리는...

가까운 미래에 지구는 바다에 거의 뒤덮히게 되고, 다시금 항해의 시대에 이른다.

하지만, 전 세계국가는 종 종 나타나던 유령선에 의한 공격을 받게 되고 결국, 유령선들에 의해 고립하게 된다.

사람들을 그 유령선들을 '안개의 함대'라 일컫게 되었다.

 

이런 스토리답게 중전함과 대전함, 잠수함 등의 전함이 등장한다.

게임을 통해 해전을 즐기기도 했지만, 만화로 보는 건 이 만화가 처음인 것 같다.

 

이 만화의 주인공 함장'치하야 군조'는 동료들과 같이 '이401'이란 잠수함을 타고 다닌다.

당연히 주인공인 만큼 평범한 잠수함이 아니다.

잠수함 '이401'은 아마도 '안개의 함대'소속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401'엔 인간형의식체인 멘탈모델 '이오나'도 같이 있는데,

만화 속에서 신비함과 호기심을 증가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 인간형의식체란 것은 '안개의 함대'에만 있는 것 같고,

멘탈모델끼리는 어디서든 혹은 어떤 방법으로든 익식이 가능 한 것 같다.

 

아직 1권이기에 여러가지 모르는 것 투성이다.

'안개의 함대'는 무엇이며, '이401'잠수함은 왜 군조 앞에 나타났으며, 멘탈모델의 정체는 무엇인지...

역시 1권에 무언가 흥미로운 소재거리가 있어야 후속권이 궁금해지기 마련인 것 같다.

 

또 하나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 바로 만화 컷 분할이다.

한 페이지가 대부분 4컷으로 통일된다.

단순한 컷의 사용으로 보기는 좋지만, 변화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 아쉬움은 꽤 괜찮은 작화력이 커버해주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한 페이지를 몽땅 써서 그려내는 명장면들이 있기에

작화에 대한 불만을 이 만화에서 찾기는 힘들 것이라 본다.

 

또한 이 만화의 장점은 단행본 커버 날개부분에 시놉시스처럼 세계관과 더불어

'이401'의 행적을 정리해 놓음으로써 이해도와 더불어 중요시 해야 할 부분을

체크하고 기억하기 쉽도록 해주도록 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무언가 비극적인 부자간의 상봉을 언급하는 부분이 있어, 좀 식상하게 진행되진 않을까..하는

우려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제쳐놓고서라도 흥미로움이 많았던 만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였다.

 

메카닉을 좋아하거나, SF를 좋아하거나, 어떤 만화가 재밌나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라면 이 만화도 한 번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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