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로스트 Moon Lost 1 문로스트 1
호시노 유키노부 지음 / 애니북스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류가 스스로를 지키고자 만들어 낸 나노 블랙홀이 달을 삼켜버렸다!


그리고... 인류에게 새로운 재앙이 시작되었다.

 

<본 리뷰는 만화 내용이 상당수 포함되어있으며 개인적인 견해가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제목 <MOON LOST>에서 오는 것 처럼 지구의 위성인 달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만화속에서 전개됩다.

달은 태양계 및 지구탄생 초기부터 지구와 거의 같은 운명을 타고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달과 지구의 인력은 서로 작용함으로써 아주 오랜시간동안 안정적인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을 것입니다..

우주를 신이 창조했다는 말이 많이 들리지만, 개인적으로 창조설을 믿지 않는 편입니다.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분 중 창조설을 믿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 글에 심기를 건드리는 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 달은 언제 어떻게 태어났을까요?

사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판명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설만 존재할 뿐이지요.

가장 유력한 가설이 바로 태양계가 생성될 당시 초기지구와 커다란 소행성의 충돌설입니다.

지구궤도 내로 현재의 화성정도 크기가 되는 커다란 소행성이 들어와 지구와 부딪히며 파괴가 되었고,

그 파괴로 인해 지구가 빠른 속도로 돌기시작했으며,

지구가 도는 주변에 떠있던 파편들이 지구 자전방향에 따라같이 회전하게 됩니다.

돌아가던 파편들이 부딪히며 조금씩 중력을 키워나가게 되고, 오랜 시간 후 달로 성장했다는 설입니다.

그 후 달과 지구는 인력을 통해 서로 잡아당기면서 현재의 상태로 유지된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을 가지는 달 생성이론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달은 예전부터 지구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1년에 약 3~4cm정도 씩.

이것 역시 인력때문입니다.

아마 몇 만년이 될지 몇 십만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달은 실제로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MOON LOST>에선 그 위기가 빨리 지구에 찾아오게됩니다.

만화내용자체는 위에 적혀있는 것 처럼 달을 잃어버린 지구와 찾아오는 위기,

그리고 인류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노력을 담고 있는 만화입니다.

<MOON LOST>에서도 인류를 위협하는 요소로 뽑은 것이 바로 소행성 충돌입니다.

우리에겐 공룡을 멸망시키게끔 영향을 준 위험한 요인이기도하죠.

<MOON LOST>에 등장하는 소행성은 51km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공룡을 멸망시킨 소행성보다 100배가 더 크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그 소행성이 초속 43km의 속도로 지구에 접근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소행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계획해낸 것이 바로 인공적으로 블랙홀을 만들어 소행성 내부에서부터 소멸시키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달기지에서 그 계획을 실행하게 되었고, 인공블랙홀로 인해 소행성의 소멸시키는 듯 했으나

너무나 커져버린 블랙홀은 궤도상 지나가던 달까지 삼키게 됩니다.

 

지구를 붙잡아주던 달이 사라짐으로써 지구의 자전축은 뒤틀리게 되고 그로인한 대재앙이 지구를 덮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선 가히 사실적인 묘사와 설명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자전축이라는 상식만 알고 있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적 쉽게 설명을 했고,

그림을 통해 세계가 처한 위기상황을 잘 묘사했습니다.

<MOON LOST>를 읽으면서 가장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달이 사라진다면...정말 이와같은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달에 큰 관심이 없다면 저 달 하나 사라지는 걸로 큰 위기가 닥칠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위에도 말씀드린 것 처럼 달이 태어남으로써 지구는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할 수 있고,

생명이 태어나는 것에도 분명한 일조를 했습니다.

 

다시 <MOON LOST>이야기로 들어가자면, 달이 사라지고 15년이 흐른 뒤가 배경이됩니다.

15년 전 달기지에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했던 우주비행사의 딸이 자라서 우주비행사가 되었고,

동료들과 인류의 구원이 될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됩니다.

그 프로젝트는 태양계 최대행성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에우로파를 지구의 달로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현재의 과학상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긴하나, 만화속에서 펼치는 이론을 보고 있노라면...

가능한가?! 란 생각을 하게됩니다...하지만 저에겐 너무 어려운 내용이었네요.

 

에우로파를 지구로 가지고 오는 것에 대해 각 국이 한곳에 모여 회의하는 장면에서

한 나라가 그 것을 더 미룬 후에 실행하지고 합니다.

자전축이 뒤틀려 피해를 입고 있는 나라에서 였죠. 다시 자전축이 돌아가 피해가 최소화 되었을 때

에우로파를 데려오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부분에선...역시 인간의 이기심이란 어쩔 수 없다는 것도 느끼게 해주었네요.

 

<MOON LOST>1권 후반부 부턴 에우로파를 지구로 가지고 오기위해 떠난 대원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에우로파에 도착하고, 에우로파를 지구로 가져갈 준비를 하던 도중

뜻밖의 물체와 만나게 됩니다.

 

바로 에우로파에 살고있는 생명체. 외계생명체와의 조우입니다.

사실, 에우로파는 표면이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힌 위성입니다. 과학자들이 추정하기로 얼음을 뚫고 들어가면

바닷물이 있을 것이다 추정하고 있고, 우리 지구의 바다에 생명체가 있는 것처럼 에우로파에도 생명체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고 있을 만큼, 화성만큼이나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알게해주는 중요한 천체입니다.

 

이것을 <MOON LOST>에선 그대로 실현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과학적 지식이

동반되고 연구와 자료조사를 많이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큰 관심이 없다면 <MOON LOST>내에서 표현되는 단어나 그림들이 큰 공감대를 얻기는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MOON LOST>를 읽는 내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라고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인류는 에우로파를 지구로 가지고 올 수 있을까?!

목성에서 떨어져나가게 된 에우로파는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태양에 가까워진 에우로파의 생명체들은 무사히 살 수 있을까?!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 모든 궁금증을 남긴채 <MOON LOST>1권은 마치게 됩니다.

<MOON LOST>의 결말을 확인해 보고 싶어집니다.

 

<MOON LOST>2권, 결말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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