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박물관 스프링갈드
카즈히로 후지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흑박물관 스프링갈드 (단편)

Kazuhiro Fujita

학산문화사

6,000원

만화책은 사서보자!!

 

꼭두각시 서커스로 유명한 카즈히로 후지타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흑박물관 스프링갈드'.

1837년 런던을 떠들석하게 했던 '용수철 다리 사나이'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만화이다.

  

*흑박물관(Black Museum) 이란? 범죄 증거품이나 현장 사진 등을 전시한 런던 경시청 내에 실재하는 자료관이다. 현재 일반에는 공개하지 않고, 경찰, 사법관계자만이 견학할 수 있다. - 단행본 커버 내용.

 

줄거리...

- '그의 눈은 이글이글 불타올랐고, 입에선 불을 내뿜었으며, 껑충 뛰어 하늘을 날듯이 잡목림으로 사라졌다.'... 용수철 다리 사나이의 등장을 기록한 내용이다.

1837년 어느 날 등장한 용수철 다리 사나이는 세상을 떠들석 하게 만들며 여러 여성들을 희롱한 후 홀연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렇게 용수철 다리 사나이가 사라진 3년 후...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사건...용의자는 용수철 다리 사나이...

그 사건을 맡게된 '제임스 로컨필드' 경감은 유력한 용의자로 '월터 드 라보어 스트레이'드란 후작을 지목하게되며, 로건필드 경감이 스트레이드 후작과 대면에서 스트레이드 후작이 3년 전 사라진 용수철 다리 사나이란 확신을 얻게된다. 하지만 후작은 용수철 다리 사나이는 살인은 결코 않는다 하는데... -

 

'흑박물관 스프링갈드'는 흑박물관의 큐레이터에게 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사람이 바로 로컨필드 경감. 흑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용수철 사나이의 다리에 얽혀있는 이야기를 로컨필드 경감이 큐레이터에게 들려주는 형식이다.

바로 그 큐레이터가 우리가 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총 6편으로 본편의 내용은 나누어 져있다.

1편이 끝날 때마다 큐레이터는 우리(독자)가 가질 만한 궁금증을 로컨필드에게 물어보며 몰입감을 더해주기도 하고,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는 여유를 주기도 한다.

 

용수철 다리 사나이의 정체, 용수철 다리 사나이의 등장, 용수철 다리 사나이의 사랑 등을 만화 속에서 볼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야기라서 그런지 흥미가 더 많이 간 만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단행본 내에는 '진카 카즈오'분이 직접 취재한 흑박물관 관보도 수록되어 있어 진짜 이야기를 읽는다는 느낌을 더해준다.

 

그리고 6편의 본편 외에 번외편 식으로 본편의 이야기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나타나는 용수철 다리의 사나이가 나온다. 본편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으론 번외편의 이야기가 짧지만 인상적이기도 했다.

 단편이라는게 아쉬울 정도로 잘 짜여지고, 잘 그려진 만화인 것 같다.

카즈히로 후지타 작가만의 약간은 투박하고 거침없는 그림체가 작품의 재미를 더해주는 '흑박물관 스프링갈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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