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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위안부 - 식민지지배와 기억의 투쟁
박유하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박유하 교수는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제국과 군사주의 비판의 시각에서 '위안부'문제를 접근한 좌파세계시민주의자+탈민족주의자 인듯하다. 그러나 이 시각은 제도로서의 '위안소'를 간과하기 쉬우며, 한국의 특수성때문에 1세계(과거 제국이었던 국가들)의 그것과는 결이 다르다.

1) '위안부'문제인가 '위안소'문제인가 : 개인과 제도 사이에서
(*위안소 문제라는 개념은 윤명숙선생님의 의견을 가져다가 사용한 것입니다.)
'위안부'할머님들 개인의 삶이 어떠하던, 조선인 포주가 1등 제국신민이던, 더 핵심에 있는 것은 '위안소'라는 '제도'의 문제이다. 구조상의 문제에 박유하교수는 비중을 적게두고 있다.(혹은 그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이신 윤명숙 선생님의 글 참조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2&aid=0002000717 ]
2) 한국의 '과거청산'이 이루어진 상황 속에서, '제국의 위안부'는 악용되기 쉽다.
공식기억은 하나의 '중심축'이며 그 자체로 또다른 억압ㅡ모든 개인의 다양한 결들을 대표할 수 없고 그 자체가 또다른 권력이 된다는ㅡ을 갖는다. 그러나 그 '중심축'자체가 문제가 있다해서 개개의 결을 찾는 일에 온힘을 매진할 수는 없다. '중심축'을 올바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선행되어야함은ㅡ적어도 지속적으로 옮겨지도록 시도되어야함은ㅡ자명하다. 그러나 '제국의 위안부'는 그 '중심축'의 억압성과 왜곡성을 말하며 개개의 기억으로 들어가자고 말한다. 좋다. 분명 그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 속에 국가와 민족, 구조적 제도의 시각이 '중층적'으로 녹아들어가지 않는한, 그 문제의 '중심축 : 공식기억'의 올바른 이동은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 '중층성'이 얕은 것이, 한 개인의 삶 속에 녹아든 제도적,구조적 문제를 적절히 조명하지 못한(물론 필자의 견해에서) 것이 '제국의 위안부'의 아쉬운 점이다.

(필자 bdpppa@gmail.com , Y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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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21일 수업 참가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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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샀었고, 서중석교수님 강의 너무 듣고싶습니다... 17일 뿐만이 아니라앞으로 계속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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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신청합니다!!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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