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 그림책은 내 친구 24
앨리슨 맥기 지음, 안민희 옮김, 해리 블리스 그림 / 논장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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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고맙습니다....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

앨리슨 맥기 글|해리 블리스 그림|안민희 옮김  , 논장  


우리가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에 맞닥뜨려야 하는 것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은 정말 상상 못할 정도로 클 수가 있다.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닐 일들을 말이다.

 



우리가 커가는 과정에서 커다란 두려움으로 맞이하는 일이 바로 이가 빠지는 일일 것이다.

그 단단하던 이가 빠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도 없고, 이가 빠져버리면 맛있는 것을 먹을 수도, 얼굴도 미워 보이기 때문에 특히 아이들에게는 정말 치명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이 이가 빠지는 연령이 바로 학교에 들어갈 나이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이가 빠지는 두려운 상황까지 겹치게 되니 아이들은 너무도 무서울 것이다.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존재가 우리 이를 빼앗아 간다는 생각은 아이들이 거역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이가 빠지는 것보다 더 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가 빠지는 것보다 커다란 존재인 선생님이 사람이 아니라 혀가 보라색이고, 삼백살이나 먹은 외계인이고 그래서 지구아이들의 이를 훔쳐간다고 이학년 언니가 가르쳐 주는 것만 믿고 철저히 이를 보호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입을 다물고만 있으면 이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는 아이다운 발상이 너무 귀엽다.


그러다가 선생님은 외계인도 아이들의 이를 빼앗아가지도 않는다는 그리고 이가 빠진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과자를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아이는 새로운 세계로의 눈을 뜨게 된다.

 


아이의 이빠지는 공포에 대해서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존재를 등장시킴으로해서 아이가 이가 빠지는 것은 무서운 것이 아니고 선생님이라는 커다란 존재를 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부곽시켜 이가 빠지는 공포를 감해주고 있다.

선생님이라는 위대한 존재는 언제나 우리의 인생에 커다란 역할을 해주고 계시는 것 같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둘 이가 빠지는 것을 보면서 공포를 느끼고 있었던 우리 딸,

“앞니 빠진 중강새“라는 인형극을 통해서 이가 빠지는 것은 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겪어야 할 과정이고 창피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다가 “선생님이 내 이를 빼앗아 간대요”를 읽으면서 이가 빠지는 현상에 대해 조금씩 두려움이 적어지고 있는 것 같다.

선생님이 과연 우리 이를 빼앗아가시나요?

아니에요..

선생님은 우리에게서 이가 빠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가신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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