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내가 쓴 것

내가 쓴 것 - 잘생긴 천재의 삐딱하게 영화 보기 ㅣ 영화평론가 이지훈 유고집 1
이지훈 지음 / 이매진 / 2012년 6월

한국영화와 영화잡지의 전성기를 관통한 영화글쟁이의
기록. 요절한 생이 많이 아깝지만 그의 글이 묶여 나온 것은 작은 위안이다.

[100자평]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

나를 보라, 있는 그대로 - 화상경험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송효정 외 지음 / 온다프레스 / 2018년 11월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그 제목에 끌려 먼저 페이지를 넘겼다. 이번 생도 재미있다고 한다. 다치고 나서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났다고 한다. 절망 끝에서 다시 일어선 이야기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은 절대 슬프지 않다. 큰 절망 뒤에 얻은 삶의 의미를 타인의 아픔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책.

[100자평] 이야기를 그려드립니다

이야기를 그려드립니다 - 시장과 그 너머의 삶에 관한 인터뷰
김은미 지음 / 온다프레스 / 2018년 4월

촌스러운 꽃무늬 비닐 봉지가 세련되게 보이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색색의 차양들도 예쁘게 그림 속에 담겼다. 시장의 이야기들이 새롭진 않지만 뭔가...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있는 느낌이 좋았다. 시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100자평] 온다 씨의 강원도

온다 씨의 강원도 - 막연하지 않은 강원살이
김준연 지음 / 온다프레스 / 2018년 3월

강원도라는 곳이 어떤 지역인가 막연한 나에게 대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 준 책. 강원도에서 다양한 일을 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들의 산책길과 단골식당에 대한 정보는 여느 여행책보다 더 신뢰감을 주는 것이었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 같은 책을 만났다.

[100자평] 단속사회

단속사회 - 쉴 새 없이 접속하고 끊임없이 차단한다
엄기호 지음 / 창비 / 2014년 3월

페이지를 열자마자 단숨에 읽어나간 책이다.현재의 한국 사회의 이야기라 읽으면서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었다.우리의 자화상에 슬프기도하고 또 무릎을 치게도 하는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