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노는 것만 보면 세상 대범한 아들.
하지만 어찌나 생각도 많고
걱정도 많은지...
늦게 퇴근한다는걸 미리 이야기 해주면
왜 늦는지 자기는 할머니랑 있으면
되는지...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잘 때 깨서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조심스레 일어나면 귀신같이 따라
일어나서는 화장실까지 손잡고 가야하고
자기도 쉬마렵다고 쉬할때면 내 손을
잡고도 세면대쪽 불은 꼭 켜줘야하고..
요구사항도 많고 루틴도 많다보니
어떨땐 그냥 대충 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게 '불안'이라는 감정을 유발하니
쉽지 않은 노릇.
걱정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자연스레 해보자 싶어 택한 책♡
작은 걱정 괴물을 발견하고 친구가
되려고 주머니에 넣어온 한 아이.
언제 어디서나 늘 함께 다니더니
점점 귀찮게 하는 걱정 괴물..
급기야 걱정 괴물 때문에 밥도
못먹고 간식도 먹지 못하고...
예전에 유치원에서 고기를 안먹는
아들에게 조금씩 먹어보기로 약속한
일이 있었는데 그 심리적 부담이
얼마나 컸던지 한달동안 정말이지
쌀 한톨 먹지 않았던 아들.
그때 생각이 나며 괜스레 혼자 울컥.
이제 걱정 괴물과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선생님을 찾아가는 아이.
우리 아들은 걱정 괴물을 만나면
엄마에게 오겠다며♡
머릿속에 그림 그리기.
좋은 방법이다.
아들은 걱정 괴물 때문에 힘들면
엄마, 아빠 생각도 하고 공룡생각도
하면서 쫓아내겠다고~~
이 책에서 나온 방법중 나를 안아주기도
너무나 좋은 아이디어!!
나 자신을 안아주기 연습도 해보고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걱정 괴물
생각은 하지 않기.
아이가 두고두고 읽으면서
스스로의 방법을 찾아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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