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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이한 알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0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2월
평점 :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부모라면
누구나 탐내는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걸작 그림책의 또 하나의 새로운 걸작.
아주 특이한 알
몽돌섬에 사는 세 마리 개구리.
각기 다른 개성의 개구리중
제시카는 궁금한 게 참 많은 아이.
다른 개구리들에겐 흔해 보이는 조약돌
하나도 특이하다며 내밉니다.
큰 조약돌을 가지고 왔다며 의기양양하게
들이미는 제니카에게
'닭의 알'이라며 박학다식한 마릴린이
말하네요.
아직 안에 어떤 생명체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아직 악어가 깨어 나오기도
전부터
"그런 건 그냥 아는 거"라고 말하는
마릴린입니다.
악어를 보고 닭이라니...
그런데 아무도 반박하지 않네요.
심지어 그 '닭'은 물속에 빠진
제시카를 구해주기도 합니다.
이 셋중에 닭에 대해 제대로 아는
친구들이 하나도 없는게 틀림이
없네요-
그러던 어느날 새 한마리가 날아 내려와
'닭'을 엄마한테 데려다준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비로소 진짜 엄마를 만나게 된 '아기 닭'
세상에~~이 큰 악어를 보고도
엄마랑 같이 우리 집에 놀러오라는 제시카.
이들은 처음부터 악어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 페이지네요.
악어를 제대로 알았다면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며 도망가기 바빴을텐데 말이에요.
용감한 것이라 생각했던 제시카의
무지함이 유머러스 한반면
씁쓸함도 느끼게 하네요.
콜라주, 데칼코마니, 페이퍼 마블링, 프로타주
등 여러 미술 기법을 사용해 삽화를
보는 재미가 있었던 또 하나의 세계 걸작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