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책 앞에서 가장 솔직해진다 - 제인 오스틴부터 프로이트까지 책으로 위로받는 사람들
안드레아 게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책표지부터가 뭔가 모르게 묘한 느낌을 주면서 책한권 들고 있는 소년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내 마음을 책으로 향하게 해주는 것 같다.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표현하듯이 배경또한 구름들 사이로 해가 저물어갈때쯤인지 아니면 해가 떠오르기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서서히 꺼져가는 빛속에 한줄기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걸 책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면서 어릴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면 나또한 현재의 삶속에 책이 반영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에 책에 관련된 도서를 읽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된 것 같다.

저자는 정말 많은 도서를 읽은 느낌을 줄 수 있었고 작품들 속에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이 도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기존에도 문학작품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삶의 끝에서 다시 한줄기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 나에게도 책은 삶에 지쳐 복잡하거나 예민해질때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삶은 다 그런것이 아니겠는가? 왠지 모르게 나와 같은 입장을 책으로 이해할 수 있으니 사람을 통해 얻는 힐링도 있겠지만 마음의 양식이란 정말 상상이상의 삶의 반영이 되는 것 같다. 오늘도 힘든 일주일을 보내고 책 앞에서 솔직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제1부 마음 깊은 곳을 읽어내는 법

제2부 영혼 치유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3부 책장을 넘기며 누리는 자유


"좋은 책 읽기는 자신을 포함한 모두를 구한다." - 다니엘 페낙-


첫 페이지부터 좋은 명언으로 이 책을 시작하게 된다. 책의 대해서 저자가 어떤 영향을 받았고 그 무의식의 잠재속에서 책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책과 저자의 입장 그리고 해석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뭔가를 배우는 걸 좋아하고 단순히 이런책이구나라는 생각으로 읽기 보다는 이 책은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같았다.

심리학적 측면으로도 다가가서 우리에게 이 책을 통해 심리적인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특히 7장에서 마음을 잘 읽어줄 수 있는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위로의 방식을 설명해주는데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었다.

글자를 읽음으로써 뇌가 아주 빠르게 생각과 감정을 분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고능력이 좋아지려면 읽는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말한다. 결국 독서는 인격을 형성하고 영향을 미치는게 맞다는 추론이 나온다. 데이비드 코퍼필드는 오랜시간동안 양아버지를 피해 몸을 숨기고 도망치고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은것을 친아버지가 남겨주신 다락방 책더미를 통해 책을 읽으며 자신의 영혼을 지키고 성공적인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책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생각을 접하고 사고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뇌를 항상 깨어있게 해준다. 상대를 이해하고 내 자신이 다치지 않게끔도 해주는게 책이다. 요즘 직장생활에 치여 1일 1독서를 못하는게 너무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주말에 몰아서 책을 읽는 즐거움도 나름 좋은 것 같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의 힘을 주는 것 또한 책을 통해 얻는 내 마음의 위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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