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빌려드립니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0
알렉스 쉬어러 지음, 이혜선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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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빌려드립니다. 책 제목처럼 앞으로 우리에게 일어날 현실에 대해서 미리 반영이라고 해주는것처럼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내용인 것 같다.

주인공 태린은 디트 삼촌과 함께 사람들의 오후의 1시간을 선사해주는 일을 해주고 있다. 지금 이 현실은 아이가 너무나 귀한 곳이며 점점 발달된 사회속에 아이를 갖는거 조차 힘든 상황에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도시에서는 아이를 훔쳐갈 유괴범들이 들끊고 그 아이를 훔쳐가 아이가 없는 부부에게 팔고 아이를 살 수 없는 사람들은 아이를 잠시라도 빌려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갖는다.

디트라는 사람은 태린을 어떤 부자와 타드놀이를 해서 따서 그 아이를 피피수술까지 시키려고 한다.

피피이식 수술은 젊음을 유지한채 영원히 어린아이로 사는 것이다. 디트는 이런 수술까지 태린에게 강요하게 된다. 이식 수술을 받으면 성장이 중지돼서 영원히 아이로 살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계속 태린을 부려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린은 영원히 아이로 살면서 어른들의 애완동물이나 장난감 신세가 되는 게 싫었다. 자연스럽게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는 평범한 삶을 원했다. 아이를 바라는 부모가 1시간 정도 남의 아이를 내 아이처럼 키운다면 어떨까?라는 반문을 던졌을때 나라면 난 1시간 남의 아이를 빌리지 않을 것 같다. 내 아이가 아닌데 내 아이같은 마음으로 1시간 본다면 보내고 난 뒤의 여운이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간만큼 잔인한 동물이 있을까? 이런 생각마저 들게 했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기분이 나쁘면서도 숙연해지기도 한다. 어떤 젊은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도시로 잠깐 나오는데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서 몇개월이예요? 남자아이예요? 여자아이예요? 너무나도 신기하게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며 이 아이의 가격을 묻고 사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아이에 대한 욕망들이 남달랐다. 너무 간절하면서도 한편으로 안타까웠다. 결국 너무 무섭고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이라 부부는 경찰을 부르게 되었고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그 상황을 벗어났지만 경찰도 아이의 손 한번 잡아봐도 되냐면서 갓난쟁이 아이의 손을 잡고 웃으면서 충고를 해준다. 도시를 떠나라고 아이에게 좋은 환경이 될 수 없고 유괴범들이 너무 많아서 위험하니 시골로 떠나라고 말한다. 그 부부도 시골에 살고 있지만 잠깐 도시로 나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나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이후 태린도 히팅어 부부에게 디트가 팔았다. 하지만 태린은 너무 힘들어했다. 1시간 2시간씩만 잠깐 연기를 하면서 행복해주는 역활에 익숙해지다가 부부의 친 아이처럼 행동하려니 많이 버거워보였다. 그런 도중 디트는 다시 태린을 유괴해서 피피수술을 시키려고 데려가지만 결국 태린을 도망을 가게 된다. 도망가던 중에 키네인을 만나게 된다. 그자는 과연 유괴범일까 태린의 가족일까? 라는 궁금증을 남기고 이 책의 몰입도에 나도 모르게 흠뻑 젖어 있었다. 사실 현재도 환경호르몬 영향과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몸은 점점 병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갖지 못하는 부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남자들고 요즘은 정자수가 줄어들고 있고 여자도 자궁의 병이 심해지고 있다. 그래서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를 하는 부부들도 많다. 그런 와중에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부부들도 있지만 아이를 원치 않아 수술을 하거나 아이를 갖지 않으려고 하는 부부들도 있다. 여러 모로 상대성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접해보면 인식의 전환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영원히 늙지 않고 아이처럼 산다? 아이가 소중해서 아이가 소유물로 전환이 된다? 생각만해도 끔직한 거 같다. 지금 당신은 질문에 답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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