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로설에서 많이 보던, 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여주가 몸으로 갚아야 하는 패턴이에요. 이런 걸 볼 때마다 여주가 쓰지도 않은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무척 불합리함을 느낍니다. 왜 쓰는 사람 따로 있고 갚는 사람 따로 있는가 하고요. 부르르... 여튼...이 소설에선 남주가 과거에 인연이 있어서 여주를 눈여겨보고 있었고, 이 모든 게 실은 여주를 구해주려고 한 행동이었네요. 당연히도 여주는 오해를 하지만요. 음... 솔직히 여주를 구해주려면 다른 길도 있었을 것 같고, 남주가 핑계김에 욕망을 채운 것은 아닐까 의심스럽기도 합니다만... 뭐 어찌됐든 작품 길이상(?) 모든 일은 잘 풀려나가요.남주가 왕의 사생아로 평민이지만, 백작가의 모든 것과 함께 작위도 인수받았으니... 결과적으론 남주, 여주 모두 미래가 밝은 해피엔딩입니다.그냥 이런 짧은 19금 로판 소설들에 기대한 만큼 충족해 줬어요.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