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괜찮아 - 부모와 자녀를 위한 하나님의 교육 원리
김중원.하신주 지음 / 두란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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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부모님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하냐를 적은 책이었지만, 내게도 많은 반성과 힐링을 가져다 주었다.


 ‘그래도 사랑한단다’ 

 나는 매일 게임만 하고, 공부를 싫어하는 동생이, 숙제가 아니라면 책도 읽지 않는 동생이 많이 걱정되고 그래서 인지 매일같이 잔소리를 한다. 내가 집에 있으면 동생은 게임도, 티비도 하지 못하고 혼자 방에서 유희왕카드를 정리하거나 몰래 패드나 핸드포늘 한다거나 만화책을 본다. 나는 동생을 정말 사랑하지만, 언제나 동생에게는 비난의 말을 퍼붓는다. 내가 이러니 동생이 내 마음을 알 리가 없다. 엄마와 아빠는 바쁘고 누나도 야자하랴 학원가랴 함께 있어 주지 못하는데, 동생은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엄마아빠가 맞벌이라서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곤 했는데, 나는 동생보다 더 공부 하기도 싫어하고 티비도 더 많이 본 것 같다. 더 못난 내가 내 잣대를 가지도 동생을 비난하고 혼냈었던 것이다. 내가 동생을 좀 더 기다려주고 좀 더 안아주고 감싸준다면,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이야기 해 준다면 무언가 달라질까. 앞으로는 동생을 비난하기보다는 인정해주고 칭찬하고 강조하기보단 기다려주어야겠다.


  오랫만에 책을 한번에 다 읽었다. 짧게 쓰는 서평엔 다 쓰지 못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내게 너무 귀한 글자들이었다. 내가 나중에 아이를 키운다면.. 뿐만 아니라 지금 내 주변 이들에게, 엄마아빠에게도 내가 더 사랑하고 섬겼으면 좋겠다.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고 언제나 격려하기. 내 성격에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지만..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이 웃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하나씩 노력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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