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 상처받아 엉망으로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된 사람과 그 아이들의 선생님이 된 아그네스의 이야기예요. 결국 죽게 되고 그 아이들을 잃게 되면서 과거로 돌아오게 된 후 엉망이 된 어른이 아직 아이인 지금, 가정교육을 통해 엉망인 채로 자라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죠. 물론, 이미 상처를 받은 아이는 타인에게 장난치고, 괴롭히는 것으로라도 보호자의 관심을 끌어보고, 상처를 숨겨보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그네스도 고생하지만요. 그래도 결국 천천히 보호자도 자신의 역할을 하게 되고, 아이도 점점 보호자를 믿어가죠. 너무 무섭던 보호자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하찮아진 모습에 두려움을 내려놓고, 그렇게 아이가 마음을 여는 것을 보며 점점 아이를 좋아하게 되는 보호자의 모습도 따뜻하고, 그 과정에서 오가는 대화가 웃겨서도 무척 재밌어요. 집사인 카를로도, 아이의 친구들과 그 이야기도 모두 재밌고 웃기니까요. 따뜻하고 귀여워서 좋은 이야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