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쨈지달입니다만
김이안.김경은 지음 / 사브리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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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아, 너 어디 여성 전용술집 아는데 없니?"

 

"그러고 보니 못 본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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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여성 전용 필라테스, 여성 전용 노래방은 있는데 술집은 없는 거냐구"

 

"그럼 우리가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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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할거 없지, 우리가 만들자!"

 

  

이렇게  친구 수연이와 작가 이안이가 인천 부평의 어느 술집에서 터무니없는 의기투합을 하고, 그들의 주 본거지인  부평의 먹자골목에서 여성 전용 술집 <쨈지달>을 창업하고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엮은 책이다.

청년 창업 관련 서적인가? 소설 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하지만 첫 장부터 푹 빠져서 단번에 읽었다.

  

요즘 청년 일자리 구하기 참 어렵다고 한다. 웬만한 기업에 입사를 하려면 이력서 스무 장은 기본이고, 공기업이나 공무원 취업은 고시에 가까운 열공을 몇 년 간 치러야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청년창업을 국가적으로 지자체나 대학을 통해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소리만 요란 할 뿐 성공한 케이스를 찾기는 힘든 상황이다.

 

 

내가 <어서오세요 쨈지달입니다만>을 단숨에 읽을 수 있던 것은 재미도 있었지만, 위에서 서술한 청년취업이나 청년창업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순간적으로 떠오른 아이디어를 망설임 없이 의기투합하고 실행한 두 청년의 종행무진 도전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나는 1980년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몇 년 간의 직장 생활을 한 후 청년 창업을 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몇몇 청년 창업가들의 프로노보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청년 창업가들의 특질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반짝이는 아이디어, 즉발적 실천력, 그리고 고군분투기, 이 세 가지에 휴먼스토리가 있는 창업 활동이 더해져야 성공할 수 있고 성취감도 높다는 것을 안다.

 

<어서오세요 쨈지달입니다만>에는 네 가지(아이디어, 실천력, 고군분투기,우정어린 휴먼스토리)가 잘 버무려져 있어서 재미있는 청년 창업가이드북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왠지 <쨈지달>을 응원하게 된다.

<쨈지달><쨈스타> 프랜차이즈가 인천 찍고, 서울 그리고 부산으로 확장 한 것처럼, 새로운 휴먼스토리를 장착한 K-월드비지니그릅 <쨈지달>을 기대하게 된다.

 

혹시 주변에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20231114 독자 fooc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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