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뜸 - 양광모의 그림이 있는 인생노트
양광모 지음 / 흔들의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귀뜸 - 양광모

 

이 책은 왜 지금까지 나의 인생에 귀뜸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을까 라는 고민에서 펼쳐본 책이다.

나는 지금까지 나의 결정에 대한 커다란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별로 없었다는 것은 크게 와닿게 이야기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누군가의 인생에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최선의 선택, 아닌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향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걸 안뒤로 누군가에게 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내가 지금까지 누군가의 조언없이 혼자 스스로 터득한 내용들을 알리게 되었고,

혹시나 내가 선택한 잘못한 길을 가려 할 때 그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이 나름 뿌듯하였지만, 한편으론 왜 나에겐 그런 사람들이 많이 없었을까 안타까웠다.

 

나는 책속에서 그런 귀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

저자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하면 이사람이 나의 멘토인것 같아 한없이 행복했고,

내가 생각한 방법과 조금 다르면 실망하기도 했고,

한번씩 너무 벅차오르는 책을 만나면 그 저자가 쓴 책들을 뒤져 찾아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세상에 사람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책의 이야기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나에게 너무 소중했다.

구구절절 어려운 이야기들로 쓰여진 책도 아니었지만,

간결하면서도 뜨끔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아,

가끔 내가 내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을때 그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내용은 간결하지만,

간결히 읽을 수 없었다.

하나하나 천천히 읽으면서 저자가 정말 나에게 귀뜸을 해주는구나 라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누군가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길 원할때.

하다못해 사심이 들어간 이야기가 아닌,

객관적이고 순수히 담백하게 하는 이야기가 듣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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