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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맛
정은향 지음 / 마루&마야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키워드 : 현대소설, 카리스마남, 능력남. 계략남, 절륜남. 질투남, 다정남, 집착남, 소유욕, 상처녀, 고수위
<책소개>
자고 싶다.
하루라도 맘 편하게, 깊은 잠에 빠지고 싶다.
자고 싶다.
눈앞에서 떨고 있는 이 여자를 통째로 삼켜 버리고 싶다.
"이것 좀 빼 주시면 안 될까요.....?"
격정적이고 생경한 감각이 온몸을 두드려 깨우고
봉인된 과거의 상처가 따뜻한 물처럼 녹아드는 순간
윤주는 처음으로 깊은 잠을 맞이한다.
"괜찮아, 이건 꿈이야"
한번도 느껴 본 적 없는 소유욕과 집착,
매일 밤 여자를 품에 안고 진한 행위를 나누면서
준혁은 현실보다 달콤한 꿈에 빠져든다.
헐떡이는 그녀의 숨결
벌거벗은 남자의 육체.
환상은 실제가 되고 악몽은 현실이 된다.
자. 고. 싶. 다.
어제보다 더 은밀하고, 꿈보다 더 달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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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는 재벌집 운전기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재벌집딸과 함께 사립학교에 다니는데 다른 학생과는 다르게 아버지가 운전기사인지라 왕따를 당합니다. 이런 윤주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접근하는 남학생이 있어 윤주는 마음을 열고 대했는데 알고보니 자신의 주인집딸과 함께 그 남학생이 짜고 일부러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그 둘은 윤주를 학교 창고로 불러 내어 몹쓸 짓을 시키자 윤주는 그 당시에 벗어나고자 하는 심정으로 그 둘이 시키는대로 하고 그게 겉잡을 수 없이 소문이 나기 시작해 자살을 시도합니다. 그 뒤부터 윤주는 자신의 꿈이 아닌 남의 꿈에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대부분이 악몽이라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합니다. 그게 벌써 10년째 이어지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남자의 꿈에 들어가기 시작하고 그 남자하고 윤주 자신도 모르게 같이 진한 행위를 하게 됩니다.
준혁은 재벌집 사생아이지만 재벌집하고는 상관없이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능력있는 남자이고 자신이 사생아라 결혼은 전혀 생각이 없는지라 즐기기만 할뿐입니다. 그런 준혁에게 꿈속에서 여자가 찾아오고 그 여자하고 진한행위를 하면서부터 비록 꿈속일지라도 그 여자외에는 다른여자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고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현실인 것처럼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그 여자의 사정을 알게 되는데 어느날 꿈속에서만
보았던 여자를 우연히 현실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작가님 블로그에서 꿈의맛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19금소설을 엄첨 찐하게 써달라는 의뢰가 들어와서 어떤게 쓰는게 찐할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소재가 꿈이라고 하네요. 꿈은 원래 현실에선 이룰수 없는 은밀한 욕망과 맞닿을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꿈의맛이란 어떤맛일까 궁금했는데 읽고나서의 제느낌은 아주 달달하고 달콤하고 화끈한 맛이네요. 아주 새콤하면서도 달콤합니다. 꿈속이니만큼 짙한 정사라 야할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전 그렇게 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감칠맛나고 찰지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 글을 접해 본 작가님인데 참 글을 찰지고 맛깔스럽게 잘쓴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주는 자신의 처지로 인해 항상 움츠리고 다른사람의 꿈에 들어가 악몽으로 시달리고 잠을 못자는 편인데 그 남자의 꿈에 들어가 둘이 정사를 하고 부터는 불면이 없어지고 잠도 잘잡니다. 그런 그를 자신이 주방장으로 있는 식당에서 마주치게 되고 도망치게 되지만 둘은 천생연분이고
애초부터 붉은실로 둘이 묶여 있어 아무리 달아나려고 해도 항상 그 남자의 손아귀에 있습니다. 꿈속에서 이미 얘기를 나눠었던지라 준혁에게 의지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마음을 안정을 찾아가게 되는데 10년만에 다시 만난 주인집딸과 남학생에게 학생때와는 다르게 주눅들지 않고 큰소리치는 변화된 모습이 생겨서 좋으네요.
준혁은 처음에 윤주를 꿈속에서 만나기전 나쁜남자 모습이고 바람둥이 이미지라 이 남자 뭐야? 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준혁이의 야성적이고 남성적인 매력에 푹 빠졌네요. 다 읽고 나서도 준혁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오~오~정말 준혁이 너무 멋지고 매력적입니다.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양기가 충만하다 못해 아주 넘쳐서 윤주를 가만두지 못하는 절륜남입니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만난 윤주를 자신의 옆으로 데려오기 위해 윤주 주변인들을 포섭하는 계략남입니다. 윤주가 힘들게 살아왔던 일들을 이해하면서 윤주를 배려해주는 다정남입니다. 능력이 넘쳐나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철처하게 잘근잘근 밟을려고 잠시나마 아버지의 힘을 빌려 윤주를 10년전에 괴롭히고 10년후에 우연히 만난 윤주를 괴롭히는 둘을 지능적으로 복수를 해주는 카리스마남 이네요. 그러면서 윤주가 다른남자를 쳐자봐도 질투를 해주는 소유욕도 철철 넘치는 남자입니다. 정은향님 작품은 꿈의맛이 처음인데 너무 좋아서 작가님이 이북내신 글을 찾아볼려고 합니다. 글이 참 맛깔스러워요. 마야마루에서 요새 나온 신간중에서는 꿈의맛이 단연코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준혁의 매력에 푹 빠져 재미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