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멘토]작가와 이야기하면서 그림속을 산책해요~!

스토리텔링 초등 미술 교과서 - 창의력을 길러 주는 재미있는 미술 감상
김정숙 지음, 최경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8월

학부모라면 요즘 핫이슈인 스토리텔링, 교과서연계라는 말에 귀가 쫑긋쫑긋 거릴꺼예요.

수학, 영어 공부하는거에 치여서 미술까지 신경을 못써주었는데요.

이책은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을 4가지 관점에서 마치 큐레이터가 설명을 해주는듯 재미나게 읽어내려갑니다.

제 어렸을때 꿈이 화가였답니다. 초등학교때 대회에 나가기도 하고 제법 그리는걸 좋아했는데

ㅋ 저 어린시절은 부유하지 못해서 미술학원을 제대로 다니지 못해 꿈을 접었던 조금은 서글픈 추억이 생각이 나네요. ㅋㅋ

그림은 그동안 눈으로만 봤지요?

이책은 융합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4가지 관점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가이드를 해줍니다.

책을 읽고 나면 사물이나 그림을 보고 나서 분명 엉뚱한대로의 제안대로 아이만의 창의적시각에서 한번 더 생각하는 버릇이 생길지 몰라요.

그림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미술작품이더라구요.

주제는 7가지랍니다. 서양화 동양화, 백자, 현대 미술 등 다양한 주제를 요모조모 잘 설명하여 그동안 보는 그림에서

이제 보고 듣고 느껴지는 그리고 내 개성대로 재해석하는 방법까지 제시해줍니다. 창의력 쑥쑥~!! 사고력 쑥쑥~!!

마티즈. 모네. 고흐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한 화가들이죠~

이들은 천재적으로 색깔을 마음껏 부릴 수 있었던 화가들이랍니다. 이들의 작품을 살펴보면서 그들이 추구한 화풍과 느낌 등을 살펴보아요~!!

붉은 방 너머의 초록 풍경

앙리 마티스의 정말 유명한 <붉은 조화>라는 그림입니다.

이그림은  수없이 봐왔던 그림입니다. 붉은 방안과 초록 창문의 극대비되는 칼라가 강렬하지요.

우리가 볼 수 있는 수많은 색들은 서로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지요. 비슷한 색끼리 만나면 안정적이고 부드러우나 자칫 밋밋해보이고요.

반대색의 만남은 변화가 있어 보이고 화려하고 강렬해보이지만 자칫 산만하고 복잡한 느낌도 줄 수 있어요.

그렇다면 마티스의 그림에서 비슷한 색과 반대색의 만남이 주는 느낌은 어떨까요?

온통 붉은색으로 뒤덮인 방입니다. 벽지도 식탁보도 모두가 붉은색~!  방안 가득 채운 꽃무늬가 식탁을 정리하는 여인보다 더 크게

그려져 있고요. 현실과는 동떨어진 요술같은 방입니다.  이 붉고 강력한 방에서 우리의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창밖의 풍경이 있어요.

초록빛 풀밭이 펼쳐져 있는 뜰은 보색관계에 있는 초록과 빨강이 만나 서로의 색체를 더욱 도드라지게 합니다.

그림을 보는 포인트를 알려줍니다!

서로 다른 색이 만들어내는 색깔이야기, 야수파와 마티스의 이야기, 그리고 감상포인트를 조근조근 살펴줍니다.

그리고 4가지 캐릭터인 색깔대로, 모양대로, 느낌대로, 엉뚱한대로 의 4가지 관점에서 아이가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참 재미나게 미술 감상을 할 수 있게 도와주어요.

고흐의 꽃받에 피어난 평화

고흐의 그림을 보면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고흐는 살아서 매우 가난한 무명화가 였지만 죽고 난 후 20세기 최고의 인기화가가 되었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붓꽃>이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면 '아하, 이것이 바로 색의 조화로구나!'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랍니다.

자연의 모습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흐같습니다. 그림의 소재가 대부분 자연을 주제로 했는데요. 해바라기 만큼이나 이 그림이 좋더라구요.

보라색의 붓꽃인데요. 좌측 상단에 오렌지 빛의 꽃들이 또 피어있네요. 그리고 황토색의 흙, 커다랗게 피어있는 흰색의 꽃 한송이

이그림은 색의 대비, 구도의 대비가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것 같아요~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피레네의 성>입니다. 푸른 바다위에 큰 돌덩어리, 그리고 그위에 작은 성이 보입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바다 천천히 내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상에서 일어 날 수 없는 상상을 뛰어넘는 마술같은 장면을 그림을 통해서 표현했어요.

그림속의 숨은 아야기~!

이작품의 숨은 이야기를 살펴보니 영화 매트릭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면 가득 시원시원하게 그림이 들어가요~!!

교과서에 수록된 21가지 대표 작품을 네 명의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작품을 요리조리 살펴줍니다.

그림을 그리게 된 동기, 역사적 배경, 그림의 그리게 된 사연, 작가의 심경 등 마치 작가가 자기 작품을 설명해주는듯 술술술~!

마치 그림속을 작가와 이야기하면서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들어요.

미술은 유화물감으로 그린 그림 뿐만이 아니라 천, 쇠,나무, 모래, 사진, 폐품까지도 다 미술 작품의 재료가 됩니다.

어디선가 본건데요.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영어, 국어, 수학 어려운 공부하는 우리딸과 요래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미술 전시회 살짝 가고 싶어지네요~

우리딸 최근에 그린 그림이랍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그려서 가방을 만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이책을 읽어보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하지만 평소 좋아하는 영화가 피레네의 성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니 손잡이까지 달아서 요래 가방을 만들어보았어요.

미술 감성법도 알려주지만 일상의 모든 것들을 창의적으로 바로보는 놀라운 시야를 발견하게 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