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역사
토마스 퀴네 외 지음, 조경식 외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젠더의 역사 수업용.
주로 독일의 케이스를 다룬 글이다. 젠더의 역사와는 달리 한 챕터가 한 학자의 논문으로 이루어진 구성.
번역은 썩 좋지 않다. 역사학자가 아닌 독어학자가 번역했다.
남성 동맹이 궁금했는데 심리학용어가 많아서인지 이해가 전혀 안 갔다. 이건 다른 걸 찾아봐야겠다. 전우애에 관해 다룬 논문이 좋았다. 남성성의 관념이 남성집단 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가장 잘 보여준 파트였던 것 같다. 나머지는 그냥 그랬다.
사실 좀 애매모호했다. 대부분이 내게는 젠더적 퍼스펙티브를 엄격하게 적용한 면이 약하다고 느껴졌다. 아마도 보편적이라고 여겨졌던 남성의 사례들과 여성의 사례들이 어떻게 달랐는가에 집중했던 기존 젠더사의 연구들과는 대상이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요컨대 내 고정관념일 수도. 근데 <제국주의와 남성성>에서는 이렇지 않았던 거 같은데. 아무튼 이런 점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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