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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하는 문화유산 상식여행
오주환 엮음 / 북허브 / 2011년 7월
평점 :
아이들이 자라고 주5일제가 되면서 여행을 자주가게되었어요. 하지만 하나를 보더라도 체험학습위주로
되다보니 우리의 문화유산을 볼 기회가 자주생깁니다. 그전에는 체험지도교사와 함께 역사기행을
보내곤 했는데 사실은 엄마가 알고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모든 지식에는 힘이있지요. 내가 공부해서 알고있거나 책을 통해서 알고있는 내용이면 어디에서나 자신감이
생기지만 그 반대로 아는것이 없다면 누군가가 질문했을때 두렵기도 하지요.
<부모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상식여행>이라는 책을 접했을때 참으로 놀라웠어요.
기존의 여행책처럼 어디에 가면 무엇을 보고 짧지만 역사적인 이야기랑 아이랑 꼭 봐야하는 부분을 배경을
통해서 주로 설명하는 위주의 책이 많았는데 이 책은 달랐어요.
우리의 정신적인 지주인 불교문화가 뿌리깊게 내려서인지 모든 문화유산에는 불교를 알아야지만 접근할 수있는
많은 내용들이 있어요. 그런것들에 대한 정말 해박한 지식이 가득 담겨져있어요.
불교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저는 고려불화에대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를 했을때 관람을 해서인지
자꾸만 불화에대한 내용이 참으로 맘에 들었지요. 절에가면 누군가가 부처님과 뒤의 벽화에대해서
알려주시면 감탄을하다가 잊어버리지만 그 화려한 색채며 부처의 일생을 그림으로 볼수있어좋지요.
이 책에서도 불교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고 우리나라 어디에 가면 볼 수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있어 한권의 불교 백과사전같은 이미지가 풍기지요. ㅎㅎ
우리가 쉽게 지나가는 많은 유물에 대해 알수있어서 참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고분, 석비, 대문, 지불, 돌다리, 성곽 ,단청,다양한 탑,불상, 전각등
자주 보면서 지나쳤던 많은 것들이 제각각 이름과 만들어질때의 건축양식등 전반적인 것을
두루 알려줘서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많은 것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새롭게 다가옴을 느낍니다.
예전부터 우리것이였지만 낯설게 느껴졌던것은 이름을 몰랐고 쓰임새도 몰랐지만 항상 주위에 존재했기
때문이라는것을 새삼 느끼면서 여행할때면 꼭 함께 지니고픈 책이 되었어요.
아이들도 우리것을 보면서 한번쯤 이름을 되새기고 자신에게 의미가 될수있는 문화유산이 되게끔
기억해주고 싶은 내용들입니다. 아마도 이런 과정들이 되풀이 되면 자연스럽게 우리것과
역사에대해서 넓은 식견을 가질것이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