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층 큰 나무 아파트 - 동물 아파트의 사계절 이야기 1 아이세움 그림책
부시카 에쓰코 지음, 스에자키 시게키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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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우리나라에 처음 지어졌을 당시가 아마도 1970년대가 아닐까 해요

그때 당시는 엘리베이터도 없다보니

5층으로 해서 지어지곤 했는데요

시대가 변하면서 점점 1인가구의 증가와 핵가족화

그로 인해 늘어나는 것은 다가구에서 아파트로

지금 아파트수는 어마어마 할거 같은데요

실제로 우리가 사는 동네 역시 아파트 숲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에요

모두가 행복할것만 같은 아파트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도 않은거 같아요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기사들

수시로 아파트 내에서도 층간 소음에 실내 흡연 등등

이웃간에 정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게 삭막해지고 있는데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를 향한 메세지 같은 책이 나왔더라고요

미래엔 아이세움

10층 큰 나무 아파트

결론부터 이야기 드리면

음...

잔잔하면서 사랑이란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작품이더라고요



 



커다란 나무 아래 문이 있고

큰 나무 아파트라는 간판과 함께

두더지가 뒷짐을 지고 어슬렁 어슬렁 걸어 나오고 있어요

가을인것 처럼 낙옆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고요

이 책은 동물 아파트의 사계절 이야기 1이에요

음...

추가로 더 나오려는건지..

시리즈 물이 되는건가요~

 




책을 보기 전

책과 함께 들어 있는 무언가를 열심히 보는데요

과연 무엇일까요~~

 



씨앗이에요

초판 한정으로 해서 화분에 심으면 싹이 난다고 되어 있는데요

겉에 비닐만 뜯고

내부에 있는 씨앗은 그대로

비닐을 뜯지 않고 저기에 나와 있는데로 흙을 넣어서 심는건데요

자세한건 뒤쪽에 나와있어요^^

봄이 되면 한번 심어 봐야겠어요

한여름이다 보니... ^^


 



10층 큰 나무 아파트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한칸 한칸 세면서 진짜 10층이 맞는지도 세어보고

위쪽에 나온 테라스도 보면서 이건 뭔지도 살펴보고


 



두더지 아저씨네 집을 시작으로 한층 한층 사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가 있는데요

음악가인 여우는 1층이고 성격은 어떠하고

2층, 3층, 4층, 5층. . . . .

각 층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를 해요

큰 나무 아파트에는 음악가, 간호사, 목수,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러져서

서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고 있죠


 



그런데 7층과 8층은 비어 있어요

그래서 빈 방이 있다는 글을 문 옆에 붙어놔서 인지

어치가 찾아와서 방을 구하게 되는데요

남자 어치가 집을 구하는거였네요

음...

결혼하기 전 각시와 살 집을 구하는것....

어떤 분들은 불쾌하다고 여길 수 있을것도 같아요

그런데 보면....

동물의 사회에서는 거의가 수컷이 집을 짓는 경우가 많잖아요^^;;

뭐 같이 둥지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요

여튼 어치가 집을 구하고 결혼도 하고

암컷 어치가 알도 낳아서 행복한 삶을 살아요




그러던 어느날

비가 추척 오는데 뱀이 큰 나무 아파트에 찾아와요

빈방이 몇층인지도 알고

어치가 바로 아랫층에서 알을 낳았다는것도 알고

그 알이 부화했는지 물어보면서 방을 구하는 모습...

과연...

어치 부부는 무사히 알을 지킬 수 있을지

뱀은 어치 부부의 윗집에 방으로 들어 갈지

자세한건 책을 통해^^


여튼 작가는 이 책을 내면서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좋은 환경은 한 사람 한사람의 마음에 달렸다는것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직업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파트

그곳이 좋은 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

힘을 합쳐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

이런 것들이 합쳐져야 한다는것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 속에 세상은 따듯해지고 아름다워지다는것을

작가는 알려주고 싶었던거 같아요

층간소음

물론 아파트를 지을때 건설사에서 여기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지었다면

조금은 덜 나도록 노력해줬다면 하는 아쉬움과

내 아이가 행복하다고 우당탕탕 뛰게 하지 말고

아랫집을 생각해서 조심 조심 행동하도록 가르치고

윗집에 정말 말 안듣는 3살 4살 아이가 살고 있다면

그래 나도 어려서는 저랬을텐데

우리 아이도 저땐 저랬을텐데 하는 배려심

이런 배려심이 있다면 더이상 고통 받는 사람은 없고 즐거운 아파트 공동체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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